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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미술관 -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정혜신 지음, 전용성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마음 미술관"이라는 책은 하나의 그림과 함께 그 옆에 짧게는 몇 줄
길게는 한페이지 정도의 글과 함께 구성되어 책이다.
부담없이 가볍게 읽기 좋았고,
무엇보다 한꺼번에 많이 읽어 내려가는 것 보다는
제목만 보고 그 내용이 필요한 상황일 때 한번씩 꺼내 본다면
더 효과적이란 생각이 든다.
미술관에 가서도 같은 그림을 감상하더라도
그 그림에 대한 느낌은 각각 다르듯이...
처음에 "마음 미술관"책을 한 번 읽을때는 그림과 작가의 글을 함께 봄도 좋지만
두번째 읽게 된다면 그림을 보면서 나의 생각들을 정리한다면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책 본문 내용중에 p.81 부분에.... 글의 제목은 "원초적인 힘"
그리고 왼쪽의 그림은 온 가족이 집앞에 나와 (집에서 기르는 개도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인데.... 나에게는 참 이부분이 와 닿았다.
가족은 우리 모두에게 원초적인 힘이 아닌가 싶다.
"마음 미술관"과 비슷한 형식의 책으로는 예전에 본것중에
신영복 교수의 "처음처럼" 시화집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스타일의 책을 좋아하거나, 지금 마음이 답답해서 무언가
치유의 글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다만 책의 가격이 내용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이 상대적으로 얇은 편인데... 그림이 많아서 그런가???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운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