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단위 도감
아이와 책을 고를 때마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재미있게 끝까지 볼 수 있는가’예요.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교과서처럼 느껴지면 금방 덮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단위를 다룬 책이라고 했을 때는 솔직히 조금 걱정부터 됐어요.
자칫하면 설명 위주로 딱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단위 도감』은 예상과 달랐어요.
공부책이라기보다 생활 속 이야기를 구경하는 그림책에 가까웠어요.
공원, 주방, 과학실, 거실 같은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단위가 자연스럽게 등장해서 부담이 거의 없었어요.
장면을 먼저 보고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라서
아이도 편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길이를 재는 미터와 센티미터, 무게를 나타내는 킬로그램뿐 아니라
소리의 데시벨, 날씨와 관련된 단위,
심지어 우주와 화폐 단위까지 다양하게 나와요.
범위는 넓은데 설명은 어렵지 않아서 초등 아이가 읽기 딱 좋았어요.
자연스럽게 익히는 느낌이라 더 마음에 들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는 일상에서도 변화가 느껴졌어요.
물건 길이를 재면서 단위를 이야기하고,
날씨 예보를 보며 온도나 강수량 단위를 스스로 찾아보더라고요.
숫자가 라 의미 있는 정보로 보이기 시작한 것 같았어요.
부모인 저도 몰랐던 단위들이 있어서
함께 배우는 기분이 들어 더 유익했어요.
가볍게 읽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었어요.
단위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부담 없이
보여주기 좋은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놀이처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상식이 쌓이는,
집에 두고 자주 펼쳐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