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365 일력 에디션)
케이크 팀 지음 / 케이크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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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일력이라는 형식 덕분에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며드는 점이 가장 좋았다.

책처럼 한 번에 몰아서 읽지 않고 그냥 책상 옆이나 침대 옆에 두고 하루에 한 장씩 넘기다 보니

오늘은 어떤 문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작은 기대가 생겼다.

특히 일력이라서 곁에 두고 매일 소리 내어 말하기 좋았는데,

눈으로만 읽는 것과 직접 입 밖으로 내뱉는 것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나는 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그 어색함이 점점 사라졌다.

타인의 기준이나 주변의 시선에 맞춰 하루를 시작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잠깐이나마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

확언 문장들은 과하지 않고 현실적이라 부담이 없었고,

함께 실린 명언들은 그날의 문장을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바쁜 아침에는 한 문장만 읽고 나가도 마음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있었고,

하루가 유난히 지친 날에는 다시 한 번 소리 내어 읽으며 스스로를 다독이게 됐다.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책은 아니다.

꾸준히 곁에 두다 보니 나를 주어로 생각하는 연습이 조금씩 쌓이는 게 느껴졌다.

요일이 적혀 있지 않아 언제든 시작할 수 있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자꾸만 보게되고 읽게되는 일력이다.

이 일력은 하루를 1분만이라도 투자해서 매일 한 문장으로

나를 다시 중심에 세워주는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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