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케이크
알레시아 로시 지음, 마르티나 토넬로 그림, 박혜미 옮김 / 픽처레스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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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림책이었다.

단짝 친구인 팀과 사샤의 이야기 속에서, 단순한 생일 축하가 아닌 깊은 우정과 진심이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느꼈다.

책을 읽는 동안 팀이 사샤를 위해 어떤 케이크를 만들지 고민하고, 상상 속의 '우주 재료'들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귀엽고도 인상 깊었다.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상상을 현실로 바꾸려는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마음이 따뜻해졌다.

읽다 보면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이 마치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준다.

특히 마르티나 토넬로의 일러스트는 이야기의 상상력을 더 확장시켜 주는데, 색감도 풍부하고 디테일도 섬세해서 보는 재미가 크다.

그림책에서 감정을 전달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선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줬다는 점이다.

값비싼 선물보다 중요한 건, 누군가를 위해 시간과 마음을 들인다는 사실이라는 걸, 팀의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잔잔한 감동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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