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6 - 애장판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중학교 3년의 모든 과정이 끝나고 원서 쓰는 일만 남은 요즘 중학교 3학년 생들의 하루는 굉장히 단조롭습니다. 총 6시간의 수업중 아침 자습시간에는 유익한 책들...(공부와 관련된..)을 읽고 2시간 정도는 미처 다 배우지 못한 학과들 공부를 하고.. 2시간 정도는 영화 한 편정도 감상하고...1시간은 영어 단어를 외우고.. 1시간 정도는 만화책을 읽습니다.

그때 제가 접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유리가면 이었습니다. 평소 만화책은 가까이 할 기회가 없었던 저는 유리가면 속에 빠져들 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다른 사람들은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고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애장판이 6권정도 까지 나왔는데 실제 결말을 알고 싶어서 인터넷을 이용했습니다. 이 만화가 흥미를 끄는 이유 중 한가지는 아직도 이 만화책의 결말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20년의 넘도록 연재되어오고 있는 이 만화책... 거의 전설적입니다. 그런데도 단행권은 40여권 정도 뿐이라는 군요. 그래서 더욱더 저의 마음을 끌었습니다. 계속 기다리면서 여운을 남길 수 있을 것이란 기쁨 때문이지요.

또 연극이라는 장르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제 겨우 고등학생이 되려는 제가 연극이며.. 뮤지컬을 관람 하는 문화생활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연극을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이 만화책을 보며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연극을 시작하게 되는 '춘희'란 작품의 연극도 기회가 된다면 꼭 관람하고 싶은게 소망입니다. 책으로 읽었더니 꽤 재미 있더군요.

이 만화책의 제목인 '유리가면'은 무대에 올라간 배우는 깨어지기 쉬운 가면을 쓰고 자기가 맡은 인물에 동화되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모든 사람이 유리가면을 쓴 채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제각각 여러개의 가면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집에서의 당신.. 학교나 직장에서의 당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의 당신.. 생각해 보십시오. 각각 조금씩은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당신 속의 당신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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