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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안아 주는 말 - 마음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말하기 연습
이현아 지음, 한연진 그림 / 한빛에듀 / 2024년 9월
평점 :
감정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그 감정이 어디쯤에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서 무드미터를 제시한다. 감정을 영역별로 나눈 것을 보면,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게 한다는 점에서 감정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감정을 인식하는 순간, 자신과 타인을 더 이해할 수 있음을 알기에, 이 책을 아이들이 접한다면 스스로 깨닫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감정을 잘 다루는 첫걸음이 그 감정을 아는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직관적인 색깔을 제시하여 감각적으로 느끼게 한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영역이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아이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을 함께 제시하여 도움을 준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무엇이 불안한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정뿐만 아니라 상황 자체를 거리를 두고 보게 하여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 장 한 장을 넘기기가 아쉽다. 계속 곱씹어 보게 된다. 특히 약간의 해결법이 있는 게 쾌를 느끼게 한다. 약간이라도 감정을 풀어주는 말을 자신에게 해주면서 점점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감정을 안아주면서 말하는 기회를 얻는 자체가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