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모든 것 십대톡톡 6
김성호 지음, 박상훈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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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책상에 올려놓자마자 반응했던 6학년 아이들을 보면서 돈과 경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쓰고 있는 돈과 뉴스나 SNS에 나오는 돈의 차이는 엄청나다. 거기서부터 오는 궁금증과 질문들은 이 책을 들여다보게 하는 시작점이 되었다. 하지만 범접하기 어려운 주제이고, 아직은 몰라도 되는 것이라 치부되기에 배울 수 없었을 것이다. 궁금한 것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돈에 대한 그 무엇이든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펼쳐봐도 좋을 것 같다.

 

  돈의 여러 측면을 보여주고, 특히 세계 속에서 굴러가는, 증식하는 돈의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돈을 누가 얼만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그 가치가 계속해서 달라진다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특히 어려운 용어들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로 다가가는 접근으로 약간의 관심이라도 있으면 계속 읽게 될 것이다. 또한 이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지금의 시대를 비추어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에서 세상의 막대한 돈, 눈에 보이지 않는 돈까지 생각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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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교사 교육과정 - 2022 개정 교육과정 설계를 위한 주제별 수업 사례
황혜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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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해왔던 것들이 교육과정 개정으로 인해 낯설게 느껴지곤 했다. 무엇이 다른 걸까.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중 처음 만나는 교사 교육과정책을 만나게 되었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변화에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 직접 실천하신 수업 사례들이어서 그런지 생생하게 전달된다. 교사 교육과정의 필요와 중요성은 알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이제는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특히 프로젝트 내내 교사의 북극성이 되어주는 탐구 주제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실행하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종종 있다. 교사와 학생 모두 순간적으로 끌리는 부분이 생기면 그 부분으로 더 가도 될지 고민할 때가 있다. 여러 과목으로 재구성했을 때 흔들리지 않을 탐구 주제가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모든 학교에서 책의 사례대로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프로젝트 구성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단비같은 책일 것이다. 프로젝트의 모든 내용이 속속들이 담겨있기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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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안아 주는 말 - 마음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말하기 연습
이현아 지음, 한연진 그림 / 한빛에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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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그 감정이 어디쯤에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서 무드미터를 제시한다. 감정을 영역별로 나눈 것을 보면,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게 한다는 점에서 감정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감정을 인식하는 순간, 자신과 타인을 더 이해할 수 있음을 알기에, 이 책을 아이들이 접한다면 스스로 깨닫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감정을 잘 다루는 첫걸음이 그 감정을 아는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직관적인 색깔을 제시하여 감각적으로 느끼게 한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영역이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아이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을 함께 제시하여 도움을 준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무엇이 불안한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정뿐만 아니라 상황 자체를 거리를 두고 보게 하여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 장 한 장을 넘기기가 아쉽다. 계속 곱씹어 보게 된다. 특히 약간의 해결법이 있는 게 쾌를 느끼게 한다. 약간이라도 감정을 풀어주는 말을 자신에게 해주면서 점점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감정을 안아주면서 말하는 기회를 얻는 자체가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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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보이지 않는 -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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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관한 이야기일까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인가? 환경과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인가? 인간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가? 단지 그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살아가고 넘어지고 극복하고 경계를 넘기도 순응하기도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읽는 내내 사람 사는 세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처음 나오는 무엇보다도 동물은 인간을 상징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동물은 그저 동물이고, 새는 그저 새, 염소는 그저 염소, 들소는 그저 들소입니다.’라는 말에 정신을 차리곤 했다. 그러나 인간과 떼 놓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혹은 정말 동물이 그저 동물로 보이기도 했다. 그들의 세상을 가까이서도 멀리서도 느껴질 수 있었다. 그 세계와 나 사이의 거리는 고무줄처럼 아주 유연하게 움직였다. 각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그중에서도 요하네스의 눈은 특별하다. 일상을 넘어서는 시선을 통해 자신의 내면까지도 비출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요하네스의 시선을 따라가며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두꺼웠다. 하지만 글이 술술 읽힌다. 그 세계가 그려진다. 상상한다. 나의 세계도 넓어지는 듯하다. 누군가의 살아가는 이야기,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음이 놀랍다. 더 나은 것을 바라보고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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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세계사 - 한 권으로 끝내는 세계사, 역사의 흐름과 개념이 잡힌다! TCA 열린학교 시리즈
이정환 지음, 김은정 그림 / 지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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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이렇게 한 책에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니 놀라웠다. 귀여운 만두탐정이 그 세계로 이끌고 있었다. 간결한 도표, 사진, 그림 등으로 이해를 돕고, 필요하고 흥미로운 내용만을 골라 넣어놓은 듯하다. 이해를 돕는 많은 장치들로 인해 이야기가 더 풍부해진다. 정말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함께 시선을 옮기다 보면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세계사를 편하게 이야기 듣는 것처럼 만날 수 있다. 이렇게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어느새 느끼게 되고 세계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까지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우리에게 던져주는 질문들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어 준다. 한 가지 질문만으로도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일러준다. 두꺼운 책이 부담스럽다면 챕터 제목을 보면서 흥미로운 순간을 보면서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나씩 꺼내 보면 전체를 읽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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