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선을 가지는 길

공부가 되는 뉴스 독해 - 십 대가 알아야 할 신문 속 비문학 지식
뉴스쿨 지음 / 길벗스쿨 / 2025년 8월

다양한 주제, 가지각색의 의견들을 한 책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듣기 어려운 요즘이다. 자기 스스로 깊게 생각하는 것도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누군가와 심도있는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환경에서 책으로 다른 시선에서도 바라 보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평소 궁금했던 주제, 아예 관심이 없었던 분야, 어쩌면 예민한 토론 거리가 여실히 담겨있다. 주제마다의 페이지가 적어 보이지만, 그 내용은 그렇지 않다. 이해하기 충분하게 배경지식이 담겨 있고, 의견에 대한 여러 가지 근거가 있다. 십대를 지나는 많은 아이들은 자기 의견을 느낌적으로는 가지고 있지만, 근거를 대기 어려워한다. 각가지 다른 근거를 구분하여 자기 의견을 뒷받침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그럴 때 속시원하게 ‘내가 생각하던 게 그거였어!’라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근거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까지 던져주니, 깊은 사고가 가능한 프로세스가 아닐까.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접하다 보면,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