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와 마녀와 느티나무 소년 북멘토 가치동화 59
오진희 지음, 김혜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시작부터 봄 내음을 맡게 한다. 감각적인 언어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초록이의 시선을 따라, 초록이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따라 시골을 그리고 냄새를 맡고 상상하게 된다. 숲에 가면, 나무 주위에 가면, 식물이 가득한 곳에 가면... 그 식물들이 우리에게 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렴풋이 알고 있다. 눈으로 보고, 숨을 쉬고, 먹기도 하면서 그 이상의 것을 얻기도 한다. 나무와 풀, 생명을 지니고 있는 식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삶의 모습들.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어쩌면 그 무엇보다도 더 큰 의미일 것이다. 신비하기도, 익숙하기도 한 자연의 모습들은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생생한 삶을 꿈꾸기도 한다.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만나게 되는 마녀와의 동행은 더 빠져들게 만든다. 주말에 읽고 싶은 그런 매력적인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