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을동이 있어요 알맹이 그림책 71
오시은 지음, 전명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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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을동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읽었다. 곤을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태로 글을 읽었는데, 지금 그때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그 당시의 자연물만 기억하는 곤을동을 우리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제주의 한적하고 평화로움이 담긴 그림과 글, 노래는 더 깊이 감각하게 한다. 적은 설명으로도 그림을 보며 그때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때의 바다, 그때의 나무와 숲, 바위들은 무엇을 보았을까.

 

  그때의 곤을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하면 보통의 사람이 사는 곳이었다는 것에 더 가슴이 아려온다. 책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대비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4.3사건에 희생당한 마을임을 알고 봐도, 모르고 봐도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 깊이 느끼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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