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 가는 길 큰곰자리 32
이승호 지음, 김고은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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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호 작가 글, 김고은 작가 그림의 [심부름 가는 길]은, 두  남매의 좌충우돌 최씨네로 빚 받으러 가는 심부름 가는 여정을 재미있게 쓴 동화이다.

작품의 배경은 충청도인 것 같다. 충청도 사투리가 글 속에서 구수하게 느껴진다. 사투리 때문인지 두 남매는 더욱 순박해 보이기도 한다.

 두 남매는 아버지의 꾀임에 빠져 멀리 살고 있는 최씨 아저씨 댁에 빚을 받으러 가게 된다. 집에 함께 살고 있는 절름발이 누렁이와 함께.

이 동화에 중간중간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방아깨비, 개구리, 미꾸용, 누렁이가 말을 하고 심부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의, 아이들이 보면 재미있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2-3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재미있어 할 것 같다. 개학을 맞이하여 한 번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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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예술학교 - The School of Art
틸 트릭스 지음, 대니얼 프로스트 그림, 김난령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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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예술학교] 부차적인 형용사 없는 제목이 오히려 눈길을 끈다. 영국왕립예술학교라는데 그 어떤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그림책 형식을 빌어 미술, 디자인에 대해 상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학교의 교수가 강의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 이 그림책은 총 40강을 3학기로 나눠놨다. 구도, 명암, 비율 등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고, 또 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는 일반적인 미술 이론은 물론이며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직접 활동할 수 있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무척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미술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교사가 미술 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 같아 교사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인듯 하다. 

방학 기간 동안 꼼꼼하게 읽고 연구해서 2학기 미술 수업에 활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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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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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로 유명한 이기주 작가의 신작이다. 일반적인 책의 크기보다 조금 작고, 글자는 크다. 그래서 책을 접했을 때 뭔가 심리적 부담감이 적었다.

사실 작가의 말처럼 달변이 큰 능력 중의 하나가 되어 버린 이 시대에 품격있는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나 또한 그러하니까.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한 개인의 언어를 인향과 연결 시켰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향기가 말에서 부터 비롯된다는 그 말이 당연하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많이 들었고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작가를 통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책은 편하게 읽힌다. 쉽게 쓰여졌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말을 잘하는 법' 같은 류의 자기 계발서와 다르다. 나름 좋게 읽었다. 나의 언어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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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김개미 동시집
김개미 지음, 최미란 그림 / 토토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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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지은이의 이름이 이목을 끈다. 김개미 작가는 알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얘기 중 하나가 똥 얘기라는 것을. 어쩜 이렇게 제목 하나하나까지 초등에 맞게 섬세하게 지었을까 싶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본 것 처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를 가지고 동시를 지었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참 매력적인 시집이 될 듯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책을 열자마자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라는 동시부터 읽는다. 그러면서 나도 그래라고 한다. 내가 학창시절에 느꼈던 마음이 지금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통하다니...

시대를 초월해서 소통하라 수 있는 이야기가 똥이라니 참으로 웃긴다.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더 좋아할만한다. 3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반면, 5학년 아이들은 책 제목만 보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참 재미있는 동시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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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은 건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2
아오야마 쿠니히코 지음,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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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회색 빛의 건물이 있다. 멋진 건물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건물은 슬픔에 빠진다. 하지만 한 건축가가 와서 건물이 변신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건축가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바로 이런 안내문을 통해서 말이다.

"스스로 짓는 사람은 이 집에 살 수 있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보고 다양한 사람들이 버려진 그 건물로 모여든다. 사람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건물의 한 공간을 채운다.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을 추구하면서 갈등이 생기게 된다. 멋진 건물이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조율되지 않고 배려 없는 다양성의 추구로 인해 전혀 아름답지 않은 건물이 되어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갈등을 겪으면서 변화한다. 서로 돕고 조화를 이뤄 나가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서로를 받아 들이면서 달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건물 안은  다양성과 개성이 다른 모습과 조화를 이뤄가며 나름의 멋진 모습으로 바꿔진다.

 건물 안의 모습이 바로 우리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개성과 각자의 생각만을 고집한다면 그 사회는 갈등과 반목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행복해 질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동시에 함께 어울림으로서 모두 다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바로 이 건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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