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과학과 달리 사회, 도덕을 가르칠 때는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구체적 사례, 주제와 관련된 공감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많다. 그래서 교과 내용과 연계되는 그림책을 선정하고 수업 활동을 구성하려고 많은 시간을 쏟는다. 하지만 학습주제와 잘 맞는 그림책을 찾아 재구성하여 수업활동을 계획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효과성은 알지만 물리적 이유로 자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참 반갑다. 60가지 그림책을 큰 주제로 묶어 소개해주고 수업활동도 제시하고 심지어 힉습자료까지 제공한다. 나의 학급 상황에 맞추어 얼마든지 가감을 할 수 있어 초등 학생를 가르치는 교사나 부모에게 무척 유용할 것 같다.창의성은 ‘무’에서 생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 가는 과정 속에서 나만의 것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으로 수업하고픈 이들에게 이 책이 나만의 수업을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지 않을까. 그림책을 더 잘고 싶거나 그림책으로 수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