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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게는 너무 무거운 비밀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8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8년 4월
평점 :
제목을 보고 문득 궁금해졌다. 열두 살에게는 너무 무거운 비밀이 뭘까? 사춘기 때 겪는 이성의 문제, 친구간의 문제, 부모님과의 불화 등등이 떠올랐다. 하지만 멕켄지의 고민의 정말 열두살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
조손 가정인 멕켄지는 어느 날 부터 유일한 보호자인 할아버지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라에서 안다면 분명 할아버지와 함께 살지 못하게 할 것이란 걸 알기에 언니와 함께 이 사실을 숨기게 된다. 눈덩이가 불어 나듯 두 자매의 거짓말도 늘어나고 두 자매가 겪기에 쉽지 않은 일들의 연속이다. 어른에게도 힘든 일이 열 두살 주인공에게는 얼마나 힘들 일이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켄지는 성장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어떨지 반응이 궁금하다. 일반적인 국내 동화의 내용보다는 다소 무겁긴 하다.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조손 가정에서 보호자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프실 수 있으니까)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고민해 봄으로써 아이들이 성장하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듯 하기도 하다.
고학년에게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