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쓴 중국인과 한국인의 비교 분석.

중국인은 한국인보다 무엇이 부족한가?
장홍지에 지음, 정광훈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3월

중국인이 중국인과 한국인에 대해 비교하면서 배울점이 무엇인지 쓴 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러가지를 비교한다. 국민성, 전통에 대한 태도, 민족주의, 부패 척결 과정, 교육정책, 농촌문제 해결 등 여러가지를 비교했다. 평소 일본과 중국에 대해 관심도 많고 요새 한중일 관계가 자주 주목되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으로 중국인의 성향과 국민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저자가 너무 중국인의 성향을 비판적으로 써서 과연 모두 진실인지 궁금하다. 한국인에 대해서는 너무 긍정적으로 서술해서 균형 잡힌 시각이 좀 필요한듯 하다. 저자는 자국민들에게 무언가 깨우침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쓴것은 아닐까?

사실 한국인으로서 이 책을 보고 자만하며 우쭐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는 절대 안될 것 같다. 지금 우리 뒤를 바짝 따라온 중국 기술과 인력이 느껴지지 않는가? 저자는 한국을 배우자고 책을 썼다. 우리는 중국의 이러한 노력을 보고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지금에 만족하면 세상에서 도태할 수 밖에 없다. 끊임 없이 발전해야 한다. 우리는 이 배우려는 중국인의 자세를 배워야 한다. 자국에 대해 신랄하게 쓴소리를 하는 저자가 대단하다. 어쩌면 우리를 안심시켜려는 의도로 우리를 미화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경우 일 수도 있는데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 자세 하나만은 배우고 싶다. 중국인의 단점에 대해 알게되어 흥미로웠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민족성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민족성, 중국인의 민족성, 일본의 민족성, 모두 변한다는 말이다. 노력해서 한국인의 민족성을 높여야 할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의 요약본.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 - 카네기 노트 1
데일 카네기 지음, 홍석표 옮김 / 솔로몬북 / 2003년 9월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우리의 정서에 맞게 요약해서 번역한 것이 돋보이는 책이다. 원문은 양이 많은데 역자는 많은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독자가 읽기 쉽게, 명료하게 요약했다. 역자의 이러한 시도는 정말 대단하다. 책 서문에도 나와있듯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바빠서 읽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인가? 역자 덕에 딱딱하게 느낄 수 있었던 '인간관계론'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설명뿐만 아니라 여러 원칙에 대한 예가 나와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좋은 관계를 맺으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사람을 설득시킬 때, 그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켜야 할때. 몇가지 방법을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카네기가 알려주는 몇가지 원칙은 어려운게 아니다. 읽고나서 왜 내가 그때 이 원칙을 지키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사람과 대화할 때 마찰이 쉽게 생길 수 있다. 화술을 달리하면 이 마찰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앞으로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나에게 이 책은 인간 관계를 맺을 때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원판의 출판년도가 1937년인것을 감안하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관계는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느낀다. 이 책이 지금 이시대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이 책에 나온 몇가지 원칙을 염두해서 앞으로의 인간관계에서 혁명을 일으켜야겠다. 시간이 된다면 나중에 원본 완역본을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머리속에 담아두고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큰 무기가 될 것들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새로운 것이 없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28살까지 인생의 목표를 발견한다
와시다 고야타 지음, 김지효 옮김 / 명진출판사 / 2005년 9월

일단 제목이 조금 마음에 안든다. 28세까지 목표를 발견한다. 요즘은 30대에서도 목표를 발견하는 그런 시대 아닌가? 일단 좀 반감이 있지만 그냥 넘어가고 책을 읽어보았다. 취지는 좋다. 하지만 아쉽게도 새로운 것이 없다. 이런 종류의 몇권 읽어본 본인은 이 책에서 얻은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고 본다. 정말 아쉽다. 책을 읽는 시간에 비해 얻는 것이 더 없다니. 단지 20대에 뭘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한 정도? 이런류의 책이 요새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도 문제지만, 좀 새로운 것을 들고 나오는 책들이 있어야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20대 들에게는 고민이 많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나에게도 이러한 고민은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20대의 특징을 이야기하며 20대에 무엇을 해야 좋은지 말해준다. 방황을 하고 고민, 불만, 불안하는것은 20대의 당연한 특징이다. 이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계획에 의해 살아가야 한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 좋은 스승과 친구, 그리고 책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낌없이 자기투자를 하는 것이 20대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겠다. 좋은 책과 함께 20대를 보내면 정말 좋겠다. 하지만 이 책은 아니다.

큰 도움은 안되었지만, 20대를 생각하게 한책.

20대 자신의 재능을 깨워라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4년 3월

현재 20대인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 나를 당겼다. 20대의 중반인 나는 20대에 재능을 키우고 싶다. 과연 20대에는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 저자는 50가지를 말한다. 50가지 모두 내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다. 좋은 말도 물론 있었지만 억지스러운 말도 있었다. 그래도 앞으로 20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본 부분은 도움이 되었다. 20대는 인생의 시작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를 그냥 하루하루 보내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책의 주 요지는 이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열심히 공부하라.' 20대에 자기 적성을 파악해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재능 및 능력이 크게 향상 될 것이다. 20대는 무엇이든 열심히 할 때다. 이 책에서는 이 주제하에 세부적인 사항을 50가지나 설명하고 있다. 솔직히 큰 무언가를 주는 책은 아니다. 인생의 큰 변화를 줄만한 내용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냥 술술 쉽게 읽으며 '나의 20대를 어떻게 보낼까?'하고 생각해본다면 이 책의 역할은 다 했다고 본다. 책살돈이 없다면 그냥 목차라도 한번 읽어보라 그럼 책 읽은것과 같다. 바쁘게 보내는 지금 이 20대에 하루를 투자해 앞으로의 게획을 세우는게 어떨까?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부실한 정보.

재테크 백과사전 - 잘먹고 잘살기 위한
남진우 지음 / 새론북스 / 2005년 6월

이 책은 재테크, 대출, 보험, 신용에 대해 간략히 나온 책이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있어서 책을 읽어보았는데, 정보가 생각보다 많이 부족하다. 이 책은 내 생각에는 자세한 정보보다는 흥미를 유발을 위한 책인것 같다. 흥미유발까지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책의 제목도 바꿔야 할듯 싶다. "재태크 백과사전" 보다는 "재테크 흥미유발". 구성을 보면 한계에 다다를수 밖에 없는 점을 알게 된다. 재테크, 대출, 보험, 신용 이렇게 4가지나 다루려고 하니 한가지만 다루어도 어려운 이마당에 4가지를 동시에 다루려고 하니 깊이보다는 겉핥기 정보만 들어있을 수 밖에 없다. 저자들도 이 책을 다시 본다면 느꼈을 것이다. 제목을 백과사전이라고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재테크와 경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본다면 도움이 될까 생각한다. 자신이 경제신문도 보고 있고, 재테크 방법을 좀 알아볼까 해서 이 책을 구입한다면 낭패다 낭패. 재테크 비법이나 방법을 구한다면 다른 책을 고르길 바란다. 차라리 인터넷으로 재테크 정보를 얻는게 더 낫겠다. 정말 실망을 금치 못한다. 이런말 까지는 안하고 싶었는데 책값 만원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