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북소리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적한 시골... 평범한 생활... 작가인 무라카미하루키의 유럽 채류중의 생활을 담은 이 책은 작가의 사고와 생활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화려한 줄거리가 있는 소설도 아니고, 모험과 에피소드가 가득한 여행기도 아니지만 그 속에는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하루키의 사고방식이 담겨있었고,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가치는 충분했다.

휴가 성수기가 지난 그리이스의 작은 섬에서의 조용한 생활을 하는 하루키의 하루하루에 이끌렸고, 그의 생활에 나도 함께 하는 듯 했다. 비록 일상적이고 자칫 지루하기 까지 한 듯 보이는 속에서 그는 여행지의 본질을 느낄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었고, 이것은 분명 일반적인 여행자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었다. 그것은 그의 노력이었고, 그것로부터 독자가 작가의 여행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글의 힘이 나오는 것 같다.

획~ 짐을 싸서 낯선곳으로 출발하는 그의 삶이 부럽기도 했고, 그러한 그의 삶을 엿봄으로 그의 소설이 더 잘 이해되기도 했다. 먼 북소리... 그 북소리가 나를 이끈다. 서점의 하루키 코너에서 이 책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리 지르는 엄마 귀 막는 아이들
팻홀트 외 지음, 임종원 옮김 / 미션월드라이브러리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문득 내가 아이들에게 너무 소리를 지르지 않나 생각이 되었다.그렇게 소리지르고 혼내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도 스트레스가 되었다. 그래서 얼마전 <소리지르는 엄마 귀막는 아이들>이라는 책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 사서 읽었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야단치고 나무래는 것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며, 이를 자제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우선 느낀 것은 우리아이들이 내가 소리지를때 이렇게 느꼈겠구나 하는 반성이었다. 소리지르는 엄마에 대한 혐오감, 소리의 톤이 높아질 수록 점점 더 말을 무시하며, 자신감과 활력을 잃어가는 아이들.... 엄마와 아이사이에 점점 더 높아지는 장벽...

그러나 그 해결책은 어렵기만 하다. 무한한 인내와 이해를 요구한다. 조용조용한 말로 타이르고 아이를 이해시키되 엄격함과 감히 덤비거나 무시하지 못할만한 권위가 있어야한다는....이 책에서의 상황은 외국의 경우라 우리나라와는 좀 맞지않는 면도 있었지만, 엄마의 역할을 어디서나 같았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큰 소리 안내고 가능한한 좋은 말로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중이다. 과연 이러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나쁜 버릇이 고쳐질 것인가. 나는 어느정도까지 참을 수 있을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