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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숨은한글찾기 1 - 자음과 모음 똑똑해지는 숨은한글찾기 1
도토리창작연구소 지음, 공해지 그림 / 아라미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한글을 어느 정도 읽는데, 이 책을 읽고 좋아해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동화를 읽으면서요. 스티커붙이는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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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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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힘있는 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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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만나는 우리나라 역사 지도로 만나는 시리즈
신정현 지음, 조경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어느 서점에 가 보아도 역사책은 터줏대감처럼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 경제 경영책이 서점의 대부분을 잠식해 들어올 때도 역사책만큼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듯 텔레비전에서는 어느 채널 할 것 없이 역사 드라마를 경쟁적으로 방송합니다. 조선시대, 고려시대, 신라시대, 고조선시대 할 것 없이, 세련된 복장에 화장술, 키 크고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들이 나와 우리나라의  100년 전 1000년 전을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키가 크고 얼굴이 잘생겼다고, 그리고 좋은 옷을 입고, 멋있는 칼싸움을 한다고 역사를 잘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텔레비전에서는 슬픔과 기쁨, 실수와 반성으로 가득차야 할 역사적 교훈을 권력과 암투, 질투와 거짓, 음모와 삼각관계로 엮어냅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텔레비전을 통해 얕은 국사가 됩니다

  냇물처럼 얕은 국사는 내 삶에 대한 반성을 이끌어내기보다 친구들과 단편적인 가십거리를 이끌어냅니다. 친구들과의 수다 속에서 역사는 사라지고, 역사 연예인만 남고, 역사 상품만 남습니다. 역사의 소비자들은 역사를 소비하기도 전에 상품의 소비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런 TV프로가 인기가 많아서인지 서점에 진열된 역사책들도 다 놀이식으로 출판됩니다. 놀이처럼 재미있는 역사와, 만화로 꾸민 단순한 역사를 보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역사는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도대체 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요? 이런 책들은 대부분 아이들과 역사의 사이에 또 다른 담을 쌓아 둡니다. 그런 이유로 1권짜리 역사책은 종류도 많고, 많이 팔리지만 10권이 넘어가는 역사책은 읽지도 않고 필요도 없게 느껴집니다.

  아이들 역사책을 간단하게 쓰는 것은 역사가 간단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간단함을 딛고 조금 더 복잡한 역사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바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어릴 때 읽은 역사책은 처음이자 끝이고, 자라서도 그보다 깊이 있는 역사책을 읽기 보다는 같은 깊이의 역사책만을 여러 권 읽게 됩니다.




  역사책을 읽으면서 생각해왔던 일이지만 역사를 다방면으로 접근하여, 입체적으로 조상들의 삶을 조망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흘러가듯 단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조망하는 역사책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도로 만나는 우리역사”를 두고 “완벽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글쓴이는 전작 “꼬물꼬물 역사이야기”에서 쓴 것처럼 사건을 물고 늘어지며 다방면에서 역사적 사실을 이해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지도입니다. 아이들은 지도를 통해 역사를 아주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옷과 먹을 것 모든 것이 바뀌었어도 조상들과 나는 이 한반도라는 땅덩어리에 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지도에 하나하나 우리 조상들의 이모저모를 채워 넣습니다. 지도 위에 정약용 같은 인물을 채워 넣고, 첨성대 같은 과학 유산을 채워 넣고, 의병들이 싸웠던 전쟁을 채워 넣고, 팔만대장경 같은 문화유산을 채워넣습니다.

  더구나 기존의 역사책에서는 소홀이 취급하기 쉬웠던 세계의 역사까지 끼워넣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이해가 잘 알 갈만한 부분은 만화로 빼내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다 읽고 다시 훑어보면서 100쪽이 약간 넘는 책 속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을 넣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렇다고 글자만 빽빽한 것도 아니고, 편집이 난삽한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답은 지도였습니다. 책의 가운데 지도를 중심으로 두었으니 내용 전체가 탄탄하게 줄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모저모로 힘든 상황입니다. 일본이나 중국은 우리 역사를 자꾸 잠식해 들어오려고 하고, 그렇다고 우리의 역사인식이 나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역사책은 많이 나오지만 모두 홑껍데기처럼 느껴집니다. 모쪼록 이 책이 한 발 앞서서 아이들의 바른 역사 인식을 이끌어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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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진기록 - 세상이 깜짝 놀란
최승필 지음, 이창우 그림, 이희근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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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우리말 겨루기란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퀴즈 프로그램에 나온 사람들은 우리가 잘 쓰지도 않는 말들을 잘도 맞추었습니다.

그들이 맞춘 말들 중에는 처음 들어본 말도 많았습니다.

제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맞춘 말들은 앞으로 잘 쓰일 듯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퀴즈를 맞추기 위해

시험 전날 문제를 외듯, 우리말을 달달 외운 듯 보였습니다

“저런 단어를 잘 알면 정말로 우리말 달인이 되는 걸까?”

“띄어쓰기를 잘 알면 정말로 우리말 달인이 되는 걸까?”

“한글 맞춤법을 잘 알면 정말로 우리말 달인이 되는 걸까?”

저는 구성진 “우리말”말 대신 3300만원을 두고 벌어지는 피 터지는 “겨루기”만 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서양식입니다

상투는 105년 전에 잘려졌습니다.

그 때만 해도 “상투 대신 내 머리를 잘라라!”하셨던 분들도 계셨지만, 지금은 중 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긴 머리를 단속하지요.

“身體髮膚受之父母(신체발부수지부모)”

이런 말들은 요즈음 학교에서는 어림도 없는 소리이지요.

갓과 패랭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모자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것을 열심히 하는 일을 홀대받아도

미국 야구 시합에서 홈런을 치거나, 피겨 스케이팅에서 일등을 하거나, 남아공아국에서 축구에서 골을 넣으면 우상이 되지요. 하지만 우리의 문화를 지키려 했던 장인들은 힘들게 살다 외로이 죽을 뿐이지요.

한복은 장롱 구석에 처박아 두었다가 명절 때, 아이들만 잠깐 입는 옷이 되었지요.

집신이나 가죽신 대신 아이다스나 나이키면 최고로 치지요.




어디 그 뿐인가요?

우리가 배우는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윤리 이 모두 외국에서 건너온 것이고

우리가 국어라고 배우는 시와 소설도 알고 보면 개화된 이후 서양 문학을 따라한 한글로 써진 서구문학일 뿐이지요.

우리는 조선시대, 고려시대의 어떤 문집도 읽을 수가 없어요.

그 때 우리가 쓰던 글은 한자였지요.

옛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도 열손가락에 꼽힐 테지요.




사실 우리나라의 역사는 비참합니다

너무도 작은 나라, 작은 나라의 작은 사람들이라서

중국에 기대지 않고는 살 수 없었고(혹은 중국에 기대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또 많은 부분 미국에 기대지 않고는 살 수 없지요(혹은 미국에 기대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지요)




우리의 말이 그렇게 낯설게 느껴져도

우리는 우리말을 가꾸고 닦는 대신

미국인들도 잘 쓰지 않는 영어단어를 외우기 위해 안달이지요




왜 그럴까요?

우리 스스로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겠지요

우리나라의 문화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지요

한글이 백성을 위해 만든 위대한 말이라며

만원 짜리에 세종대왕 얼굴을 새겨 온 국민의 주머니에 넣어주었으면서도

국어사전은 그 과학적인 한글을 보란 듯이 비웃으며 비과학적으로 만들어지지요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ㄱ-ㅋ, ㄴ-ㄷ-ㅌ 순서로 한 획씩 더해 지금의 핸드폰 문자처럼 만들어졌다 하네요.)

그리하여 우리는 왜 그런 순서로 이루어졌는지도 모르는

ㄱ-ㄴ-ㄷ-ㄹ-ㅁ.......

이런 순서로 무조건 외워야 하지요.




꼭 나라가 작아서 큰 나라들에 기대어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스위스나 네덜란드, 덴마크나 노르웨이 등은 우리나라 보다 인구도 적고 기후도 좋지 않지만 세계에서 알아주는 선진국이잖아요




문제는 우리나라가 작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것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유치하다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조선시대 한글 쓰길 반대했던 양반들에게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이런 저런 욕을 하면서도 우리의 언어생활을 보면 반은 영어에 젖어 있지요.

슈퍼에서 사는 과자 하나, 매일 마주치는 간판 하나도 겉모양만 한글일 뿐 실제로는 다 외국어이지요.




어른들은 길을 잘못 걸어왔어요.

그것도 한참이나 잘못된 길을 걸어왔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까지 잘못된 길을 걷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어른들이 잘못 간 길을 아이들에게 등 떠밀고 있어요.




이제부터라도 무엇이 중요한지 알려주어야 해요

그리고 왜 중요한지,

그 쓰임은 어떻게 되는지 하나하나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 책은 그런 한국인의 자존심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려고 만들어낸 책 같아요.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이렇게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위대한지, 그렇다면 우리 역사의 위대함을 어떻게 이어받아야 하는지 하나하나 집어가며 말해주고 있지요.

물론 한 권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려 하다 보니 조금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겉핥기처럼 느껴지는 게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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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미스터리 별 화성 구출 대작전 2 신나는 노빈손 사이언스 판타지 시리즈 1
박경수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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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과학, 신나는 상상




왜 금성탐사선은 없고 화성탐사선만 있을까?

화성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을까?

화성에 생물이 산다면 지구의 생물과 같을까?




화성에 피라미드가 있대

화성에 얼음강이 흐른다며

화성에 사람 얼굴 모양의 마스크가 있대

화성의 산은 에베레스트보다 두 배다 높다며




화성에 대해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이 정도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아무 쓸모가 없다.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얻는다고 해도

조각난 지식이나 시간 때우기용 대화밖에 되지 않는다




어떤 대상을 막연하게 바라볼 때

사물에 대한 우리의 사랑도 막연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막연하지 않게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까

노빈손은 밤하늘의 별을 보고 내뱉는 푸념을 “아! 그렇구나!”라는 탄성으로 바꾸어준다




화성에서는 왜 사람이 살 수 없을까?

-온도가 남극보다도 낮대

왜 온도가 낮지?

-지구보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그렇지.

추위뿐이라면 불을 피우면 살 수 있겠네

-추위뿐이 아니야. 화성의 대기압이 낮아 사람이 살 수 없대

대기압이 뭔대?

-공기의 무게야. 우리의 몸이 이렇게 고스란히 있을 수 있는 것은 대기압이 사방에서 우리 몸이 도망가지 못하게 묶어놓기 때문이래.

-대기압이 우리를 묶어놓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데?

산산이 조각나서 우주로 날아가겠지




노빈손은 어떤 사실에 대한 간단한 설명 대신

문답식으로 궁금한 점을 끝까지 긁어준다

더구나 문답도 교과서처럼 지루하게 흘러나가지 않고

이야기 녹여 우리에게 보여준다




간단히 말해 우리가 화성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업게끔 만들어준다




모든 교과서가 노빈손처럼 나온다면

아이들은 과학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느낄 테고.

그 아이들이 다 자랄 때 즈음이면 우리나라의 과학도 한 단계 올라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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