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공부방 - 산동네 친구들이 이루어 낸 기적같은 이야기, 샘터어린이문고 15
고정욱 지음, 정해륜 그림 / 샘터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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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이 있다.”

이 명제는 틀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은 꿈을 잃었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는 누구나 꿈을 꾸고 있다.”




아이들은 무엇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모른다

단지 돈을 대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널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데.”

“뼈 빠지게 가르쳐 놓았더니 말 하는 꼴하고는”




요즈음 드는 생각이다

어른들은 너무 힘들게 돈을 벌고

그런 까닭에 힘들게 번 돈을 주면

그만큼 많은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에 대한 사랑도 믿음도

돈으로 바꾸어 지불한다




어른들은 사랑대신 돈을 주고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죽여가며

사랑대신 돈을 받는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그 돈조차 받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를 인정하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아이를 사랑해 줄 때

아이들은 정말이지 꿈을 꾼다

잃었던 꿈을 다시 찾아내고

잊었던 꿈을 기억해 내서

곱게 꽃을 피운다.




문득 반성을 한다

난 내 아이에게 사랑대신 다른 것을 주지 않았는가

할 일이 많다

내 아이들을 위해

꿈을 꾸며 자라나는 내 아이를 위해

내 아이가 꿈을 꾸고 살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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