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신경립 옮김 / 창해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작품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선생에 대한 가치관이 들어가있다.  

절대로 좋게 볼수 없는 '선생'들... 그렇기에 이 작품에는 흔히 말하는 좋은 선생님은 안나온다. 나오는 선생님들 모두 각각 비겁한, 옹졸한 모습을 띈 선생들뿐이다. 학생들에게 문제가 있으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그 문제에 대해 다그치는 모습 선생의 모습을 히가시노는 특히 더 싫어한것 같다.  

고등학교 야구부 주장 '니시하라' 그리고 그를 좋아한 야구부 메니저 동급생 '유키코'의 갑작스런 교통사고... 유키코가 죽을 당시 임신한 몸이었다는것을 알게된 니시하라... 그 아이의 父는 다름아닌 자신이기에 유키코의 죽음에 둘러쌓인 의문을 뒤쫓아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의문을 뒤쫓아가는 과정은 마치 학교와 선생들의 비겁함과 경멸스러움을 깨내는 과정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점을 이렇게 소설속에 자연스레 전개할수 있는 능력이 바로 작가의 힘이라 할수 있겠다.  

나에게 학교 선생님은 어떤 의미일까?    

국민학교(나때는 초등학교가 아니었다) 6학년때 선생님빼고는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는 남아 있지 않다. 야자시간에 술먹고 들어와서 술주정부렸던 고3때 담임선생... 딱딱한 수업전개..차라리 지금의 인터넷 강의가 훨씬 더 이익일것이다.  

가르침의 열정과 열의를 가진 선생님은 전무하다고 봐야겠다. 그냥 칠판에 분필로 글쓰고 책에 밑줄 긋기 시키는 것이 일의 업무인것 마냥 수업하던 선생들..  

나도 돌이켜보니 그런 선생들 뿐이었던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때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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