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꿈에 미쳐라 - 컴퓨터 의사 안철수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1
김상훈 지음 /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나서 느낀점을 조금만 더 세심하게 다듬었으면 괜찮았을 책이었다.  

 안철수가 아닌 사람이 안철수에 대해 쓴다는것...  

안철수가 안철수 자신에 대해 쓰는것보다 어떻게 보면 더 객관적일수도 있지만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소설적 느낌이 가미되어 전체적인 글 느낌이 소설같은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지은이의 들어가는 말에서 다소 소설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좀 이지적이 되어버렸다. 

예를 들면 어렸을적 상황에서의 대화는 차라리 사투리를 썼으면 좀 더 사실감이 있지 않았을까이다. 물론 내가 부산출생이라 주관적인 의견일수있지만 사투리로 썼으면 좀더 낮지 않았나 싶다. 

 책 전반적 내용은 안철수가 자라온 환경에 대해서 쓴다. 성장 곳곳에 에피소드 한 두개를 넣어 현재의 안철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줄려고 했다. 

 서울대 의대라는 최고의 학력, 큰 잘못만 없다면 평생 편안한 삶을 영위할수 있었지만 그에게는 그것이 꿈이 아니었다. 하고 싶은것이 아니었다.  그가 하고 싶은것은 성공이 보장되지않는 아주 극히 위험한 벤처사업 , 바로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개발이었다. 

이미 성공한 길을 놔두고 더 힘든길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무엇이 그의 삶을 변하게 했을까? 

책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사실 난 컴퓨터일을 하고 싶어, 지금까지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던게 아니거든, 난 부모님이 원하는 것 같아서 의대에 진학했고, 사람들이 좋게 봐줄것 같아서 의과대학원에 진학했고, 남보기 좋으라고 대학교수가 됐어. 그런데 그건 다 남들을 위한, 아니 '남들 보기에' 좋은 일이었지. 그런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어..

 
   

 남보기 좋으라고...... 

진짜다. 우리 모두 이렇게 살지 않았나 반문해본다. 

내 삶이 아닌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라는 의문의 삶을 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불쌍하다. 불과 100년전 사람들은 이렇게 살지 않았는데 어느샌가 천민자본주의 세상이 펼쳐지면서 이렇게 변해갔다.  

 지금이라도 나를 위한 삶...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삶을 살아야겠다! 

 내 꿈에 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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