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우리 삶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우연'.
그런데 이런 우연이 우리의 생명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의료현장에서 일어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 동네에서 마라톤 경기가 일어난 날에 하필 내게 심장마비가 발생한다면? 하필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날짜에 전국적인 심장의학회 학술대회가 열러서 전문의가 자리를 비운다면? 혹은 내가 수술 받는 날이 하필 외과 의사의 생일날이라서 그가 생일 축하받느라 내 수술에 집중을 못 한다면?
<진료차트 속의 숨은 경제학>은 이런 생각지 못한 변수들에 의해 달라진 의료 현장과 의료 서비스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원제는 'Random Acts of Medecine'.
의료 시스템 안에 숨겨진 우연의 힘, 정도로 의역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