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하얀 생쥐
마르 베네가스 지음, 안드레아 안티노리 그림, 남진희 옮김 / 창비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하얗다는 비유가
마치 경험하지 않은 것들이 아직 너무나 많아 하얀 도화지같은 아이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어른들과는 달리 세상에 낯설고 처음인 것들이 너무 많은 아이들.
처음 가보는 장소,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먹어보는 음식.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이 때로는 두렵다.

어른들이야 이미 오래전부터 겪어보고 익숙해진 것들이라 그것이 아이들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아주 오래전에 우리도 매일매일이 낯설음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되어 잊어버렸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 두려움 너머에 있을 새로움과 두근거림만 강조하느라 자꾸 아이들을 몰아붙이는 것 아닐까.

부끄럼많고 낯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아이들에게 용기를 강요할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북돋아주고 싶을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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