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내가 지킬 거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160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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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내가 지킬거야!

 

 

 

 

글. 그림: 존버닝햄   /  번역: 이상희

 

어느 집에서나 몇 권은 소장하고 있을, 존 버닝햄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바로 지구의 환경문제를 환상적인 이야기로 담아낸 [지구는 내가 지킬거야!] 입니다.

 

존 버닝햄의 책은 그림처럼 내용도 담백합니다.

어떤 반전도 없이 흘러가기도 하고 환상적인 내용은 그냥 그렇게 처음부터 시작됩니다.

특별한 부연설명이 없지요.

 

처음 존 버닝햄의 책을 접했을 땐 그래서 뭔가 심심한 느낌이 나기도 했지만,

아이와 함께 읽을수록 베어나오는 담백함이 오히려 반복을 조장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접하게 된 것도 개성강한 그림과 글을 선보여온 작가가

지구의 환경오염을 어떻게 풀어내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였어요.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존 버닝햄답다...."였는데, 그 의미는 직접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하느님이 보신 지구는 실망 그 자체입니다.

세상을 돌보라고 인간을 가장 똑똑하게 만들었는데 오히려 세상을 망치고 있으니 말이에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어른들을 설득하라고 말씀합니다.

 

 

 

 

아이들은 하느님의 말씀대로 어른들에게 하느님을 말씀을 전하고

첨엔 꿈적도 하지 않던 어른들도 하느님의 말씀에는 바로 변하기로 하지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변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어느 날이 오게됩니다.

 

 

이 책 역시 참 담백하게 쓰여졌어요. 거기에 환상적인 요소까지 가미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게 읽는답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서로 자기가 지구를 구하겠다며 다투네요... ㅎㅎ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이 하나 있는데, 장면의 분위기에 맞춰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점입니다.

존 버닝햄의 그림은 워낙 아이의 그림처럼 펜으로 끄적대며 그린 듯한 화법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에서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했어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지루한 감이 없네요.

 

노년의 작가가 그림의 스타일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존 버닝햄의 신작을 기다려온 분들,

거장의 지구환경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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