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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마리 퍼그와 북극 탐험대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61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한아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갖가지 인간 군상을
드러내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부끄러운 어른들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작품.
66마리 퍼그와 북극
탐험대에는 현대 사회의 갖가지 인간 군상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66마리
퍼그와 북극탐험대
?
썰매를 끄는
퍼그들~~~~ 그림이 아주 앙증맞아요.
그러나 책에서 그리고
있는 모습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지요.
착한 마음씨를 가진
소년 쉔과 용감한 소녀 시카가 퍼그 66마리와 펼치는 쫄깃한 모험을 즐겨보세요.
글을 쓴 필립 리브는
'판타지 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영국작가입니다.
카네기 메달과 네슬레
스마티즈 어워드 금상을 수상하고 피터 잭슨 같은 유명 감독들의
?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핫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사라 매킨타이어가 환상적인 세계를 실감나게 표현합니다.
필립 리브의 책은
처음 접해보는데, 꾸준히 챙겨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66마리의 퍼그들로
시작되는 책들~~~ 이 페이지를 보고 너무 귀여워서 꺅~ 소리가 절로 나더라구요. ㅎ
평생 한 번밖에 오지
않는 '진짜 겨울' 이 되면 어둠의 숲과 꽁꽁 언 바다를 건너
세상 꼭대기까지
달리는 썰매 경주가 시작됩니다. 세상 꼭대기에 있는 고드름 궁전에 1등으로
?
도착하면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거든요.
쉔과 시카가 썰매
경주에 참가한 이유는 가족 때문입니다.
가족같이 지낸 선장과
선배 선원들에게 버림받은 고아 쉔은 썰매 경주에서
이긴다면
?
눈 신령님께
가족을
만들어달라는 소원을 빌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시카는 오랫동안
누워계신 할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 달라는 소원을 품고 경주에 참가하게 됩니다
주인공 쉔가 시카도
경주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빠르고 강한 썰매로 무장한 다른 팀들과는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는 길목마다 방해하는 눈 악마들, 무시무시한 바다괴물 크라켄,
덫을 놓고 기다리는
털복숭이 예티들을 물리쳐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쉔과 시카에겐
아주 특별한 친구들이 있어요. 바로 66마리의 귀여운 퍼그들입니다.
쉔과 시카는 이
자그마한 강아지들의 도움으로 험난한 썰매 경주에서 1등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오로라도 얼어붙을
만큼 추운 '진짜 겨울', 고드름 궁전과 눈 신령님, 맞으면 장난감 크기로 작아지는
?
'줄어드는 눈',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눈꽃국수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
기발한 아이디어는
'과연 판타지 소설의 거장이 쓴 책'이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세상 꼭대기를 향해
달리는 여정 내내 숨막히게 전개되는 크고 작은 사고들과 혀를 내밀고 낑낑거리며
썰매를 끄는 퍼그를
비롯한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도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우리 주변에 꼭 한
명씩 있을 법한 캐릭터들을 입체감 있게 그려내어 어른과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순수하고 배려깊은
쉔과 시카와 대비시키며 경쟁 중심주의와 이기주의에 물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반성하게 되네요.
그래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성동화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