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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는 아이 어름삐리 ㅣ 우리나라 그림동화 6
신지은 글, 정지윤 그림 / 대교출판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겉표지에 있는 어름삐리의 눈빛에서 슬픔을 느꼈다.
왜 어름삐리는 슬퍼하는걸까?
어름삐리는 왜 남사당패에 있는걸까?
불쌍한 어름삐리.
너무 가난했던 어름삐리의 집.
겨우 보리쌀 한 말에 팔려온 어름삐리....
어린 나이에 부모와 헤어진 어름삐리~
얼마나 가족들이 보고 싶었을까!
그런데 어름삐리가 몸이 아픈데~ 큰일이다.
그런 어름삐리, 오늘은 줄을 타기가 싫은가봐요.
꼭두쇠는 그래도 줄을 타야한다고 호통을 친다.
얼마나 서럽고 외롭고 엄마가 보고 싶었을까!
나두 가끔 친정엄마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글썽있는데.....
외로운 어름삐리~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줄을 타네~
우지찌직!
이게 무슨 소리야~
어름삐리가 떨어진다.
피투성이가 된 어름삐리는 멍석에 실려 어두컴컴한 구석에 누워 있네.
아무도 걱정해 주는 사람이 없어~ 어떡해...
불쌍한 어름삐리~
그래도 어름삐리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인형들이 어름삐리를 도와주려나~
박첨지, 각시, 홍동지. 평양감사, 이시미 인형들이 모두 힘을 합쳐
이 곳을 탈출을 생각한다. 어름삐리와 함께......
그림책이지만 무척 무거운 내용의 그림책이다.
색깔들이 살펴보면 이야기가 시작할때 밝고 화려하다.
하지만 이야기가 후반으로 갈수로 검정색이 많이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
이걸 생각해 볼때 어름삐리의 현실을 표현한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모든 삶에는 쉬운 것은 절대없지만
그래도 어린 어름삐리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하루하루일였을것이다.
맨 끝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시미인형을 타고 다른 인형들과 다른 세상으로 가는 장면인데...
나는 어름삐리가 저 멀리 먼 곳으로 간 것 같아~ 가슴이 아픈다.
혹 먼 곳으로 갔다면 "어름삐리야~ 그곳에서는 행복해라."
[남사당놀이]
조선 시대부터 시작도니 우리의 전통 놀이입니다. 남사당놀이를 한 남사당패는 대부분 남자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사당놀이는 풍물(풍물놀이),버나(접시 돌리기),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등 총 여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삐리]
남사당패에서 각 마당의 우두머리 밑에서 재주를 배우는 초보자를 말합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1088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