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어본 장편소설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작가님들의 장편소설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유는 소설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현실성이 반영되고, 그 안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 느껴졌다.

이번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 이라는 장편소설 역시나

현실고증이 잘 반영되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였다.

6년동안 이나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호수

아나운서 면접에서 떨어지고, 떨어진 회사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겠다고 한 뒤

부암동 언덕을 올라 위치해 있는 랑데부 미술관에 출근하면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출근하는 호수의 첫 느낌은 썩 좋지않고, 오래 있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청소하시던 할머님의 따스한 말씀과,

오직 한사람의 사연으로 이루어지는 전시를 경험한 뒤에 하루 이틀 정도는

더 나와도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출근을 하게된다.

랑데부 미술관은 부암동을 애정하는 각각의 주인공들의 사연으로 전시가 이루어진다.

부인을 보낸 뒤 마음 나눌곳 없이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의 사연부터,

꿈에 대한 의견차이로 아버지와 멀어지게 된 딸의 이야기,

유명한 야구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

무명으로 오랜 세월을 보낸뒤 주연의 기회를 얻었지만, 그 끝에서 좌절된

사연부터, 온갖 나쁜 짓을 하던 건달의 사연

마지막으로는 모든 사연들을 작품으로 전시하던 작가님의 사연으로

마무리가 된다.

" 꼭 목적지를 정해놓고 향하지 않아도 둘러 둘러 갈 수 있잖아요."

호수를 위로해주는 할머님의 말씀들이 꼭 나를 위한 다정한 위로의 말처럼 다가올때가 있었다.

이 소설은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괜찮아 라고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였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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