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자신에게 따뜻한가요?"


어렷을적 교내 따돌림과 폭력, 불우한 가정환경을 거쳐 정신과 의사가 되어

환자들의 이야기와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몇몇의 환자들과, 그들의 내면적인 이야기들을 사례로 들면서

상담하듯 이야기가 흘러간다.

본인의 의지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가족의 걱정들로 어쩔수 없이 타인에 의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 각자가 병원을 오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심리적인 책들을 읽다보면 한편에서 부정적인 생각과 반감이 들때가 있었는데 나를 지키는 용기라는 책은 그런 감정없이 공감하며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왜일까?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동안 내가 봐왔던 심리책들의 내용은 모두가 겪는 일이다,

지나갈 일들이다 의 내용들이 주되어서 불편함을 느꼇던 것 같은데

나를 지키는 용기에서는 그런 내용들이 빠져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내원한 사람들에게는 가혹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 대해 냉철하게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스로가 나올수 있게

답을 주기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우울감, 무기력함, 트라우마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뭉퉁그리지 않고,

각각의 상태에 따른 상황들과 의미를 파악하게 도와주는 책이였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결혼,출산,육아

이런 일들을 위해 살아가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마치 원해서가 아닌 사회의 시선에 맞춰 살아가는게 과연 나를 위한 것인가?

그런 일들을 하지 않으면 실패한 것처럼 느껴져서 그 안에서 오는 불안감과

상실감이 더 커져 나를 갉아 먹는것은 아닌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마무리하면서 설경인 의사이자 작가이신 분의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가 된다.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불안감과 내면의 고통을

똑같진 않지만 직접 경험하고 이겨나가는 그런 경험들을 하셨기 때문에

더욱더 진솔하게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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