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이 좋아서_정원을 가꾸며 나를 가꿉니다.
유투브와 sns로 정원 생활을 하면서, 가드닝 꿀팁들을 공유하는 가드너이자
이제 작가님으로 보여진다.
가드닝에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보았다기 보다는,
나를 가꾸는 것도 자연과 닮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끌려 보게되었다.
역시나 책을 보는 내내 자연의 순리는 어디에나 포함이 된다는 것을 느꼇다.
사계절을 나누어 각각의 계절마다 풍성하게 펼쳐지는 식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처음 프롤로그에서 짧지만 강한 여운으로 시작이 되었다.

봄이 주는 교훈은 뭐든 적당하게.
봄이 되면 겨울내내 잠자고 있던 식물들과, 앞으로 심어질 식물들이 함께
공존한다, 그러기에 더욱더 해야할 일들이 많이 생기게 되고,
그것이 지나쳐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마치 일과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면 결국 어느 하나도 잘 이루어내기
힘들어지기에 이것 또한 자연이 주는 교훈이라 느껴진다.
여름이 주는 교훈은 실패해도 괜찮아.
여름편에서는 장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장미가 정열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 그토록 아름다운 이유는 강렬한 여름날씨에 까다롭게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을 드려야 하기 떄문이라고 한다.그렇게 몇번의 도전끝에 핀 장미는 키우기는 어렵지만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어렵기도 하다.
가을은 작가님이 정원 살이를 하게된 이유와
정원으로 부터 위로를 받은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계절의 시작은 봄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을부터 심어 겨울의 세찬 바람을 이겨내고 꽃이 피는 식물이 있다고 한다.
그 내용이 여운으로 계속 남아있는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겨울 기다림과 느림
겨울은 다음을 준비하는 단계이자 휴식이다.
빠르고 바쁘게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휴식도 하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겨울이라는 계절에 빗대어 표현되는게 아닌게 싶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연을 가꾸듯 나를 가꿔줘야 아름답게 꽃을 피울수 있다는 생각들과
시린 겨울을 이겨내고 핀 꽃들이 세찬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나무는 자라기 전에 몇년동안 밑동을 단단하게 자리 잡은 뒤 쑥 큰다는 것,
모든 식물들은 각자 피는 시기가 다르다는 것,
그러니 조급해 하지말고, 나만의 리듬에 맞추어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