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프라이 자판기를 찾아서_설재인 장편소설

"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단어를 시작으로
지택의 영정사진이 있는 장례식장의 배경에
지나와 은청이 오랜만에 만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90년대 생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단어와 분위기가 책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지나,은청은 어렷을적 친구로, 어느날 전학온 지택
그들의 학창시절 이야기와, 현재시점,과거시점 으로 오고가며 내용이 진행된다.
지나에게 관심을 쏟는 부모님,
지나네 부모님과 어렷을때무터 친한 은청이와 부모님
다문화 가정에서 주민번호도없이 우여곡절끝에 학교에 들어온 지택이
그런 지택이를 편견을 가지고 몰아내려는 어른들
서로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청소년들

그 시절 초등학생들의 가오 같은 느낌과, 언어, 쎈천하는 일진들의 이야기
지나의 너희와 다른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
어렷을적 다녔던 도서관에 계란프라이자판기를 이용했다는 그 말을
지택이 기억해 동아리를 만들면서, 우연히 은청이 함께하면서 그들의 여정이 시작된다.
여정안에서의 부당함, 불우함, 상처, 편견, 그 시절의 문제점들을 적나란하게 표현된다.

큰 사이즈의 카라티, 샤기컷 그 시절 최고의 아이돌이였던 동방신기,
학교에서 보여주던 공포영화들(배틀로얄),급식문화 정말 90년대생이라면 공감하기가 쉬운 그런 내용들을 보면서 피식하면서 몰입하게 된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서 그 상처들을 온전히 떨쳐내지 못한채
서서히 현실에 순응하며 마음속 응어리를 가지고 어른이 되어가는
그런 소설로 보인다.
"애인" 이라는 현실에서 지나의 애인으로 나오는 사람이 지택이라니
반전이였다.
오랜만에 읽은 장편소설
90년대의 이야기라 더욱 몰입해서 그 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읽어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