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0 시대의 파워게임 - 숨가쁘게 펼쳐지는 차세대 웹을 둘러싼 패권전쟁
한지형 지음 / 이머징테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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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웹 2.0이 버즈워드로서 한참 떠들썩하던게 엊그제인데, 이제는 웹 3.0이란... 

'참여와 공유의 웹으로서 2.0의 뜻은 알겠는데, 도대체 3.0은 뭐야'란 생각에 들게된 책이다.  

어쩜 책의 제목 때문에 낚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하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책을 펼쳤는데... 실제로 반쯤은 낚인 것 같고, 반쯤은 소득을 얻은 기분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가 말하는 웹 3,0이란 검색자가 원하는 걸 미리 알아서 찾아주는 지능형 웹, 일명 시멘틱 웹 또는 폭소노미를 지칭하는 것이다.  

답을 미리 말해 좀 싱거울 수도 있겠으나, 사실 이책은 웹 3,0이란 무엇인가라는 내용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현재의 통신과 웹 그리고 모바일의 트렌드에 대한 Summary가 주요 내용이다. 

 거기에 웹과 통신의 역사와 변천사, 그리고 최신 기술을 종적 횡적으로 잘 엮어줌으로써, 앞으로의 웹, IPTV, 모바일 등 통신서비스 전체의 변화방향에 대한 개인적인 직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웹이 어떻게 변화해 가고, 어떤 서비스가 대세로 등장할 것이다라는 답을 제공하기 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성공할 수 있을런지 방향성을 제공해 준다는데서 이 책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나로서, 통신시장에 참여한 각 player들의 이해관계와 파워 게임 등 흥미롭게 읽을 거리가 많았다.  

한편으론 실제 통신시장 참여자인 나보다도 더 폭넓고 깊게 시장을 이해하고 있는 저자에게 질투심과 존경심이 들기도 하였다.

나온지 한 2년이 지난 책이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통신관련 책으로 추천하기에 조금 뒤 늦은 감도 있지만, 통신서비스에 대해 잘 정리된 책으로서 통신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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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패러다임 비즈니스 미래지도 시리즈 1
김중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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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TV에서 보면 핸드폰의 역할에 대해 묻자 전화통화, 시계 정도로 답하다가 삼국시대 수준의 구시대 인물로 비난받는 광고가 나온다.

그만큼 핸드폰은 이제 단순 통화기능을 벗어나, TV / data 통신 / 검색 / 카메라 / 네비게이션 등 수 많은 부가 기능이 추가되어 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모바일 단말의 발전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갈 것이며, 그러한 발전 방향이 각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의 미래상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그로 인한 우리의 삶의 모습의 변화도 비교적 상세히 예측해 볼 수 있다.

RFID로 대표되는 Smart Tag, 핸드폰내 GPS와 전자 나침반, 전자 추 등 위치기반 기능의 추가와 고해상도 카메라 등 입력 장치의 개선이 어우러져 그려내게 되는 다양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서비스의 확대는 우리가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그려왔던 미래가 정말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한다.

IT기업에 종사하거나, IT기업이 아니더라도 먼 미래가 아닌 당장 눈앞에 다가와 있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남들보다 먼저 체험해 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힌트를 얻고자 하는 이라면 매우 잘 정리된 유용한 책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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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이후의 세계
김국현 지음 / 성안당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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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일반화되고, 웹은 이미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뭐 앞으로 더 이상 발전될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존에는 감당할 수 없었던 수많은 일들을 인터넷으로 하고 있음에도 또다시 웹 2.0등 새로운 발전을 이야기 하고 있다. 

과연 웹 이후의 세계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이 책을 골라 읽어보게 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SaaS, RIA, SOA, UX, Green IT 등 조금은 생소하지만, 한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웹기반 기술들을 저자는 참으로 편안하게 설명해준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보다도 그 속을 꿰뚫어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역량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다. 

IT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두면, 요즘 신문에 오르내리는 많은 단어들과 쉽게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웹에서의 개방과 자율적인 통제의 이상에 대해서는 나 역시 크게 공감하는 바이다. 공인인증체계, 사이버모욕제, 인터넷실명제 등 불필요한 통제와 간섭이 웹의 자율과 창의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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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마음을 놓다 - 다정하게 안아주는 심리치유에세이
이주은 지음 / 앨리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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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란 무엇인가? 회화란 무엇인가?    

사실 특별히 미술을 전공했거나, 예술에 대단한 애호를 가지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미술이란 가진자들만의 고고한 취미 또는 투자 활동이거나, 혹은 High Level의 문화적 소양을 경험하지 못한 자신의 부끄러움을 감춰야 하는 컴플렉스의 하나인 경우가 많다.  

시골에서 자라, 경상계열의 학과를 나오고, 경영기획 쪽 업무를 하는 나에게, 사실 미술이란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는 분야는 아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미술이나 음악에 조예를 가진 사람을 만날때마다 내 지식의 얕음을 부끄러워하며, 미술은 언젠가 꼭 '공부'해둬야 할 대상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곤 했다. 

그 시작으로 처음 택한 책이 이 책이다. 목적에 부합하는 책을 골랐다면, 아마 미술사 정도를 먼저 공부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이 책이 온라인 서점의 그림쪽 베스트셀러에 떡 하니 올라있어 목적과는 전혀 동떨어진 책을 고르고 말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미술은 공부하는게 아니라 그림으로부터 위안받고 내 삶을 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그 본래의 기능을 체감했달까... 미술을 공부해야겠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그림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읽어가며 내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그림이 최소 100년 이전의 그림이 대부분임에도 화가가 그림을 그릴때의 마음과 소통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을 덮으며, 앞으로는 그림을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든 것은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수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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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세우기 - 회사의 무의식을 코칭한다!
클라우스 혼, 레기나 브릭 지음, 풀라 옮김 / 샨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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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관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성과주의, 혁신, BSC, 리더쉽 이런 단어를 쉽게 연상하게 된다. 

조직 세우기는 조직의 문제를 '치유'하는데 있어, 위와는 전혀 다른 방법론을 택한다. 조직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규칙들이 제대로 지켜져야 하는데, 그런 것이 깨어지는데서 오는 '항상성'의 파괴가 조직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는 것이다.  

조직의 문제를 '제거'가 아닌 '치유'라고 표현한 것은 그 방법론이 구조적, Process적 변화가 아닌 '심리적', '정서적' 기반에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책을 주문하고, 처음 책을 폈을때는 적잖이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기존의 조직관리 방법론과는 너무 생소하고, 마치 TV 다큐에서 종종 보는 부부관계 개선 프로그램과 같은 Role Play를 통해 조직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너무 낯설었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뜬구름 잡는 방법이 무슨 효과가 있을거냔 생각에 중간에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맘도 있었지만, 그래도 베스트셀러라니 뭔가 하나 건질것은 있겠지라는 생각에 끝까지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큰 수확을 하나 건졌다는 느낌이다. 아무리 목표 지향적 조직이라도 사람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한 정서적인 부분이 큰 축을 차지한다. 또한 그 조직을 이루고 있는 개인 개인의 심리적인 부분이 조직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기존의 조직관리론은 이런 개인의 심리적, 정서적 측면을 지나치게 무시해 왔다. 

특히 구조조정이 일상화되고 회사에 오래 다닌 사람은 조직의 공헌자가 아닌, '저성과자'로 낙인을 찍는 분위기인 요즘,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직의 원칙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조직에 먼저 온 사람은 인정받아야 하고, 조직에서 책임을 더 많이 받은 사람은 존중받고 더 많은 권한을 가져야 한다.' 

위와 같은 단순한 원칙들만 지켜지더라도, 조직이 가지고 있는 많은 갈등과 어려움들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례들을 보고, 또 우리회사의 실제 현실을 대입해보면서, 현재 나 또는 나의 조직이 처한 갈등의 근원적 요인을 기존에는 생각지 못한 다른 차원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하나의 희열이었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을 모든 직장인, 또는 경영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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