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정도 - 윤석철 교수 제4의 10년 주기 작作
윤석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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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함수, 수단 매체, 우회 축적...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른바 삶의 정도이다.

 

쉽게 풀어쓰자면, 삶의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한 수단을 갈고 닦고, 마지막으로 역량을 축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고, 아마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책의 내용에 비해 제목이 지나치게 무겁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위의 이야기들을 물리학, 천문학, 역사 등 다양한 학문들과 연계시켜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으나, 그 논리가 철저히 학술적으로 의미를 가진다기 보다는 흥미로운 에세이에 가까운데 반해, 책 제목은 마치 무엇이 정도이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뭔가 심오한 잣대나 새로운 깨우침을 제공할 것 같은 위압감을 주는게 사실이다.

 

생각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최대 미덕이다.

 

다만, 삶의 정도를 이야기하면서 주요한 일화들이 박정희 대통령이나, 정주영 회장 또는 저자와 관련된 이야기 들이라 다소 몰입에 방해가 되는것은 사실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과연 삶의 正道를 대표할 만큼 그 목적함수와 수단매체가 적합했는지 충분한 동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하기 어렵고, 저자 본인에 대한 자전적 스토리는 별도의 에세이를 따로 썼으면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정주영 회장 이야기는 사실 다들 아는 이야기라 좀 신선감이 떨어진다.

 

제목이 아무래도 "삶의 정도"로 무겁다 보니, 저자 본인의 이야기가 다소 들어 있는 것에서 이질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

 

뭐 이런 약간의 이질감만 벗어버리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재미있고 흥미로운 해석을 통해 상식을 고양할 수 있고, 저자의 부지런함과 박학다식에서 다양한 학문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사회 경험이 적은 사회초년병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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