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 - 평범한 인생을 귀하게 만든 한식 대가의 마음 수업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심영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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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

심영순 / 인플루엔셜








심영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 연구가이자 한식의 대가로 불리는 분이시다.

오래 전 어느 티비프로에서 출연자들에게 요리를 알려주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사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무섭게 느껴졌다.

한식만큼은 한 치의 타협 없이 최고만을 고수해온 분이라고 하니 왜 그렇게 느껴졌는지 이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은 요리 레시피를 배우기 위한 책이 아니다.

그 보다 더 갚진 것을 배울 수 있다.

요리라는 것이 예전엔 주부들의 평범한 일상 중 하나였지만 요즘에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귀한 일인지 비로소 느낄 수 있게 된 현실이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엄한 어머니로부터 어린시절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 것들이 지금의 이 분이 있게 한 밑거름이라고 한다.

사진 한장없는 이분의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듣는 것이 왜이리도 즐거운 것인지.

가슴찡한 눈물을 보이게 만드는 이야기도, 평범한 이야기도 모두 재미있다.

그리 얇지 않은 빼곡한 글들을 읽는데도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유자청을 담그는 일도, 매실청을 담그는 일도, 감을 말리는 일도...하루가 꼬박 걸리고 여러 사람의 손이 필요하고 고된 일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년 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우리가 쉽게 마트에서 구하는 그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요리는 단지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인생을 배우게 되는 것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그 동안의 삶의 이야기 속에서 위대함도 느낀다. 존경스럽다.

앞으로는 음식 하나를 내더라도 지금과는 다른 마음을 가질 것을 다짐해 본다.

사실 티비 속 잠깐의 첫 인상으로 약간의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이 정말 죄송스럽고 이 책을 통해 감동을 느끼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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