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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소풍처럼
김달국 지음, 서정애 사진 / 더블:엔 / 2016년 8월
평점 :
인생은 소풍처럼
김달국, 더블엔

소풍이라는 단어가 참 정겹고 마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마음까지 느끼게 해준다.
인생을 소풍처럼의 제목은 제목부터가 그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 책은 남편의 글을 아내의 사진과 함께 담은 책이다.
행복, 인생, 나, 관계라는 4가지 주제로 총 150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시 한편 한편 읽을 때마다 감성을 자극하고 여운을 느낀다.
부부가 함께 만든 책이어서 그런것일까. 사랑과 존경의 마음도 느껴진다.
한편의 시에 공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속에 숨겨놓고 꺼내지 못한 나의 잘못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인생에 대해 또 배운다.
가슴에 와닿는 좋은 글이 너무 많아 남편에게 보여주게 된다.
부부가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쉴틈없이 달리고만 있는 지친 삶을 되돌아보며 잠시 쉬었다가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현재의 행복함을 모르고 행복을 쫓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고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을 채우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도 들여다보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한 조언을 들으며 인생에 대해 배워본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도 마음과 행동이 함께 따라주지 못해 놓치고 있는데 책을 통해 다시금 붙잡아 보게 된다.
며칠 전만해도 더운 날씨에 무척 힘들었는데 거짓말처럼 가을이 온 것 같다.
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을 보니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데 지금의 계절과도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