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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한마디 - 후회없는 삶을 위한
조셉 텔러슈킨 지음, 현승혜 옮김 / 청조사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후회없는 삶을 위한
<유대인의 한마디>

뒤 돌아서면 늘 후회하게 되는 인생.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는 일을 만들겠다는 다짐과 함께 책장을 넘겼다.
아이를 키우면서 도움을 받고 싶을 때나
삶의 지혜를 얻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책이 바로 유대인에 관한 책이 아닌가싶다.
지금까지 여러권의 유대인 관련 책을 읽었지만
앞으로도 알아두어야 할 삶의 지혜나 가르침이 많기에
이 책의 도움을 받고 싶었다.
이 책은 '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약이 되기도 하고 때론 독이 되기도 한다는 '말'
총 4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자칫 소홀하기 쉬운 말의 힘
2부, 타인에 대해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3부, 남과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4부, 한 마디 말이 세상을 바꾼다.
한 마디 말이 세상을 바꾼다고 하니 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이지만
실천으로 옮기기 힘든 것들이 아닌가 싶다.
책을 통해 다시한 번 되새기며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갖았다.
1부에서는 말의 힘에 대해 가볍게(가볍지만 마음만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글을 이끌어 내었고
2부에서 부터 말의 중요성에 대해 좀 더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부, 타인에 대해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3부, 남과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타인=남, 주제만으로는 어떤 다른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2부에서는 우리가 타인에 대해 말할 때 왜 험담을 하는지,
사람들이 남에게 나쁜 말을 어떤 식으로, 어떤 이유에서 하는지
그리고 그리 해야할 때는 언제인지를 담고 있다면
3부에서는 '화'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에게 안좋은 말을 건넬 때 우리의 마음 속은 '화'가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 '화'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내 안에 타인에 대한 '화'가 있기에 나쁜 말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남과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은 분노를 이겨내라.
순간의 화 즉, 분노를 견디지 못해 험한 말들이 오가곤 한다.
하루 24시간을 아이들과 보내며 얼마나 많은 분노를 내뿜고 있는지...
내가 상대하는 타인은 아직 너무나도 어린 나의 아이들인데도
나는 하루에도 수십번의 화를 내고 있다.
책에서는 마침 부모와 자녀사이에 말이 끼치는 영향을 늘 기억하라고 일러두기도 하지만
몇분을 가지못하고 무너지는 나약한 나의 의지에 자주 마음이 혼란스럽기도 하다.
지금이야 내가 매일을 함께 하는 타인이 우리 아이들이지만
직장 생활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화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했을까...옛 시절을 떠올려보니
그때는 나름 잘 참았던 것도 같다.

남 앞에서 고함을 지르고 언성을 높이면,
남에게 어리석게 보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 또한 바보처럼 느껴지고,
또 어느 누구에게도 존경을 못 받는다...라는 본문의 글처럼
나 또한 이렇게 느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남에게 아픈 곳을 꼬집어 말할 필요가 있다면
당신이 그 상대방에게 미움 대신 사랑이 느껴질 때에만 하라고 한다.
이 구절은 특히 엄마나 남편과 대화할 때 잘 기억해 두어야겠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만 내가 말로서 가장 아프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바로 엄마와 남편이기 때문이다.
사랑하거나 또는 사랑하지 않더라도
내 말 한마디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기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뒤 돌아서면 자꾸 잊게 되는 말이지만
오늘도 이 말들을 머리속에 꼭 꼭 담아두었다.
그래도 그래도 정말 못 참고 해야겠거든
배우자 한 사람 또는 정말 친한 친구 한두 명에게로 국한되어야 할 것임을 일러두었는데
이 말이 아직 뚫리지 않은 맘 한 구석까지 뻥 뚤어준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 부족한 내 자신을 또 느꼈지만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방법까지 얻게 되었던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