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먼저 읽고 권해주었습니다. 엄마도 읽어보라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읽게되었습니다. 일본것은 아무래도라는 거부감이 마음 한구석에 있어서 처음에 그저 그러려니 선입견을 갖고 보았습니다. 아이 덕분에 읽은 우동한그릇을 통해 비로소 일본사람을 일본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바로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사실 우리는 크고 작게 이렇게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동 한그릇을 계기로 일본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편견을 많이 씻어내게 되었습니다. 일본문화와 우리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일상적으로도 일본의 영향을 완전히 지울 수 없다면 똑바로 보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알면서도 편견 때문에 많은 부분 왜곡하고 있다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일본과 한국이라는 국경의 개념이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만남을 통해서만 진정한 이해가 가능하고 참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기초적인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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