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전 - 만화로보는우리고전
김남길 / 능인 / 1996년 8월
평점 :
절판


장화홍련전은 한창 동화'콩쥐팥쥐'나 '신데렐라'의 매력에 빠져있는 아이들의 수준에서 보기엔 조금은 무서운 동화이다. 내가 '귀신'이란 단어를 최초로 안 동화였기 때문이다. 동화 속에서 피를 흘리면서 사또에게 억울함을 하소연 하는 그녀들이 어찌나 무섭던지. 하얀 소복에 머리는 길게 풀어헤치고 입과 눈에서 피를 뚝뚝 흘리며 손톱킨 손을 내밀며 '억울합니다~' 하고 말하는 그녀들.콩쥐팥쥐에서 콩쥐는 계모를 만나도 나중에 행복하게 살아서 그간 고생을 다 보상 받는데, 장화홍련은 그렇지 않다. 계모한테 구박 받는 것도 모자라서 물에 빠져 죽고, 또 죽어서나마 자신들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을 동네 사또에게 알려도 자신들의 모습이 무서워서 사또마저 죽어버리고. 비극에 비극을 연발하는 그녀들이 나중ㅇ ㅔ담센 사또가 억울함을 풀어주자 그제서야 눈을 감는다. 계모를 만나 비극적으로 살다 죽어간 그녀들. 어린 마음에도 처음엔 무섭다가도 점차 그녀들이 불쌍하게 여겨졌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그리고 나중에는 불쌍하고 가여워서 눈물 뚝뚝 흘리며 읽었던 동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화 신은 고양이 -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명작동화 9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9
페로 지음 / 삼성출판사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아버지가 두 형에게 방앗간과 노새를 각각 나눠주고, 자신에게는 장화신은 고양이만 물려준다. 한숨을 내쉬는 막내. 그러나 그 고양이는 재치와 꾀로 자신의 주인에게 대마왕성을 가지게 하고, 많은 땅과 강을 가지게 하는 등 많은 재산을 주어 왕의 딸인 공주와 결혼하게 한다. 물려받은 재산이 고양이 한마리밖에 없다고 한탄하던 막내. 그러나 그 고양이 한마리로 막내는 두 형이 받은 방앗간과 노새를 합친 것보다도 더 한 재산을 갖는다.왕과 공주와 가족이 된 것은 물론,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충성스런 부하를 가지게 되고, 또 고양이 덕분에 대마왕성과 많은 땅,강 등의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장화신은 고양이가 자신의 변신 능력을 자랑하다 쥐가 되어 버린 대마왕을 잡아 먹는 장면이다.처음엔 사자같은 맹수의 변신을 요구하다 점차 대마왕을 작아지게 해서 잡아 먹은뒤 그의 성을 주인에게 준 꾀많은 고양이어렸을 적에 고양이가 장화를 신으면 영리해지는 줄 알고 정말 장화를 신기려다 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했던 쓰라린 기억도 떠오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잭과 콩나무 - 우리아기 처음 보는 명작 6 우리아기 처음 보는 명작 6
영국민화 원작, 옹달샘 엮음, 이종균 그림 / 대교출판 / 200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가난해서 집에 있던 젖소를 팔아다가 식량을 때우려는 잭의 식구들. 잭은 젖소를 팔아서 고기를 사야하지만 지나가던 어느 할아버지가 마법의 콩과 젖소를 바꾸자고 해서 바꾸고 만다.집에서는 당연히 난리가 난다. 그 귀한 젖소를 기껏해야 왕두콩 몇알하고 바꿧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 젖소는 가난한 잭 가족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재산이었는데.잭의 엄마는 화가나서 콩을 밖에다 버린다. 다음날 그 콩이 하늘까지 뻗는 굵은 콩나무가 된다. 잭은 그 콩나무에 올라가 하늘나라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 곳에는 거인이 살았는데 거인에게는 많은 금화와, 황금알을 낳는 암탉, 노래하는 하프등이 있었다. 잭은 그 보물들을 훔쳐오는 도중에 거인에게 들켜 쫓기게 된다. 목숨을 걸고 지상과 하늘을 오가는 잭. 결국 잭은 그 보물들을 얻어 부자가 되어 잘 먹고 잘 산다.잭의 하늘나라 모험 내용이 재밌는 동화. 잭과 콩나무. 잭과 콩나무로 인해 나는 하늘나라를 상상하게 되고 나도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아온 진돗개 백구 - 눈높이 어린이 문고 38 눈높이 어린이 문고 38
송재찬 글, 송진헌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대전으로 팔려갔던 진돗개가 7개월만에 300KM를 되돌아 집에 돌아온 이야기는 얼핏 들으면 동화같기도 하다. 그러나 엄연히 뉴스에도 나왔던 감동적인 실화이다. 그 먼 길을 오로지 주인을 찾겠다는 신념 하나로 배고픔과, 추위와, 목마름 등을 모두 참아내고 돌아온 진돗개 백구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의 물결을 자아내게 한다.팔려갔으면 다른 주인 곁에서도 잘 먹고 잘 자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왜 되돌아 갔을까? 전 주인이 더 잘 먹여주고 잘 재워줬기 떄문인듯도 싶지만 그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주인 서영이와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정 때문이 아니었을까?아이들이 맛있는 간식과 용돈을 챙겨가는 수련회에서도 집이 그리운 것은 바로 엄마떄문이듯이 진돗개 백구에게도 엄마같은 가족이 바로 서영이와 할머니 였을 것이다.사람처럼, 사람인듯, 사람마냥 정을 먹고 정을 주는 개, 백구.정말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치기 소년 - 예지현 동화마을 4
이솝 원작, 리프 아트 그림 / 예지현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어렸을 적 나는 허풍쟁이 였다. 거짓말이라기엔 너무도 뻔한 그런 거짓말인 허풍. 예를 들어 나는 천재다. 나는 키크다 하는 식의 허풍 말이다. 그런 허풍쟁이 였던 어린 나에게 더 이상 허풍을 떨지 않게한 동화가 있었다. 양치기 소년. 항상 늑대가 온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진짜 늑대가 왔을 때 도움을 요청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아 양을 늑대에게 다 잡아 먹힌 불쌍한 양치기 소년 이야기.혹시 내가 떠는 허풍 떄문에 사람들이 내가 아플떄 정말 안 믿어 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완전히는 아니지만 정말 눈에 띠게 허풍이 줄었었다.저금통에 백원짜리 달랑 하나 있어도 사람들한테는 저금통 꽉 찼다~ 그것도 오백원 짜리로~ 하고 허풍 떨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나 정말 돈 많은 줄 알고 돈 안주면 어쩌나 하는 심각한 고민이어린 나를 정말 허풍떨지 않는 애로 만들었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웃긴 경험이지만, 아직은 순수했을 시절 동화의 좋은 영향을 받은 추억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