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김욱동.염경숙 옮김 / 현암사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서양 고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으로는 읽지마십시오. 절대로.

내 평생 읽어 본 중 최악의 번역을 꼽으라면 이 책을 들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영문학자가 100% 살려낸 10대의 생생한 언어로 만난다! "

이런 개도 안 믿을 뻥을 치다니 출판사 분들도 어지간히 궁했나봅니다.  

번역한 사람들이 진짜 영문과 교수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번역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알라딘 플래티넘 멤버 자격을 유지할 정도로 책을 사보지만 

이제껏 단 한 번도 리뷰를 남긴 적이 없습니다. 

정말 처음인데요... 이 책은 정말이지 해도해도 너무하는군요.  

샀다가 책을 내팽개치고 머리를 쥐어 뜯고 싶지 않으면 다른 책으로 사는게 좋을겁니다. 

번역이 지랄같다고 욕을 한 바가지나 해 대면서도 끝까지 읽은 걸 보면 원작은 그리 나쁘지 않은거겠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쇼몽 2010-12-0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 책을 찾다가 뜻밖의 독후감을 보게 되어 뒤늦게 댓글을 올립니다.
저는 민음사 판 공경희 번역본을 보고 좀 마음에 안 들어서 괜찮은 번역본을
찾던 중 창비에서 나온 <영미명작 좋은 번역을 찾아서>라는 책에서 마침
호밀밭의 파수꾼에 관한 부분이 있어서 봤더니 한국에서 나온 이십몇 종의
동명 소설 중 이 현암사 판이 원본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책도 머리를 쥐어 뜯을 정도로 번역이 후졌다면 나머지 책들은
도대체 뭔지...^^


aroma1004 2020-10-22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김욱동 교수님 번역은 대부분 굉장히 훌륭하십니다. 다만 이 소설 자체가 번역으로 그 맛을 살리기는 상당히 어려운 작품이기는 합니다. 번역이 안 좋았다는 근거를 몇 가지 예시로 같이 써주셨다면 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