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구판절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여자가 그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침대 앞에 앉아서 잠든 남자를 바라보며 보내기로 작정했다면, 난 거기에 사랑이 있다고 말하겠어. 또 이렇게도 말할거야. 그 사이 그녀가 심장 발작을 일으켰는데도 오로지 그 남자와 떨어져 있지 않기 위해 잠자코 앉아 있었다면, 그건 그 사랑이 아직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230-231쪽

지금 나는 모험을 찾아 떠나요. 내 나이가 예순다섯이고, 이 나이 때문에 많은 제한이 따를 거라는 걸 잘 알면서도. 난 보스니아로 갑니다. 거기엔 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직 그들도 내가 누군지 모르고 나 역시 그들이 누군지 모르지만요. 하지만 내가 쓸모가 있으리라는 걸, 모험에서 마주치는 위험이 천 일 동안의 안녕과 안락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걸 난 이제 알아요.-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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