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스토너의 인생은 객관적인 기준에서 보면 성공한 삶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다. 뚜렷한 학업적 성취도, 행복한 가정도 이루지 못했고 한때 삶의 의미였던 딸과의 관계도, 뒤늦게 찾아온 사랑도 지키지 못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어쩌면 불행해 보이는 하루하루를 그저 묵묵히 살아내는 그의 모습이 안타깝고 답답하고 화가 나서 몇 번을 쉬어가며 읽었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러게... 나는 스토너의 삶에서 무엇을 보고싶었나. 읽는 내내 가슴 한켠을 짓누르던 먹먹함 때문이었을까. 그의 삶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그것 보다 나은 것이었다는 작가의 말을 믿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