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허구다.˝라는 작가의 설명을 들어도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모르겠다는게 문제였다. 첫 번째 단편을 읽을 때까지도 다 사실을 적은거 아닌가 했다는.. 가장 재밌게 읽은건 ‘슈바르츠실트 특이점‘이고 표제작인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도 흥미로웠다. 슈바르츠실트가 전장의 포탄속에서 이 특이점을 발견했을 때 ˝이거 블랙홀 아냐?˝라며 덩달아 흥분했었다. 양자역학에 대해 알고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봤던 시기가 있었는데 ‘우리가 이 세상을...‘을 읽고 그때 봤던 영상들을 아주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지 않았을까.(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