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지 인생의 법칙 (4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혼돈의 해독제
조던 B. 피터슨 지음, 강주헌 옮김 / 메이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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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라는 산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인 법칙을 얻기 위해 넘어야 할 산과 바다. 그런데 꼭 필요한 장비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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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모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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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

푸른색으로 뒤덮여있는 표지는 강렬한 색상을 표현하기에 적합했습니다.

과거에 읽었던 도서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그보다 훨씬 깊었고 진했습니다.

어쩌면 그때의 그것보다 더 풍부한 표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묘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고른 도서였습니다.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의 목소리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들린 목소리는 그였고, 어쩐지 무기력하게 느껴졌습니다.

무기력하다는 느낌보다는 어딘지 그늘진 느낌이 진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색을 표현할 때는 다채로운 감정을 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그는 감성적이고 상냥한 사람이었겠지만, 무엇 때문인지 다른 감정을 갖게 된 것 같았습니다.

전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목소리는, 그녀를 만난 뒤부터 조금씩 변화해 갔습니다.

'나'와 주변인들 위주로 하던 이야기가 온통 그녀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뒤이어 등장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밝고 풋풋했지만 억지로 그런 모습을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갖고 있는 장애가 만들어낸,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양면의 모습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도 온통 '나'를 이야기했습니다. 아마 단 하루의 기억만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쨌든 이 목소리는 빛의 표현을 다채롭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책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왔고, 각자 표현을 집중하는 대상이 달랐습니다.

그럼에도 둘은 비슷한 면이 있었습니다.

서로가 갖고 있는 어둠이 다를 뿐, 결국 둘 모두 어둠을 품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초반부터 드러나는 그녀의 장애는 너무도 뻔한 클리셰였습니다.

기억 상실과 관련된 영화나 책은 무수히 많았고, 이제는 익숙한 대상입니다.

그 안에서 어떤 슬픔이 드러날지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어둠을 지녔음에도 밝고 긍정적이게 변하는 그의 모습도 어딘지 익숙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눈물을 흘리게 됐습니다.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예상 범주였음에도 흐르는 눈물이 클리셰가 왜 클리셰라고 불리는지 증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분기점이 된 부분은 '죽음'을 단 한 문장으로 짧게 표현한 뒤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의 죽음 그 자체보다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닮아가던 둘의 표현이 더 강렬하고 안타깝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제3의 목소리로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그 슬픔을 더 크게 느끼게 했습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감정을 색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덕분에 더 진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서를 마무리할 때, 느끼게 된 것은 이 도서가 색상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집중적으로 하는 대상이 다르긴 했지만, 결국은 모두 색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변화와 함께 다른 이들의 대상까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진한 색상의 표지와 벚꽃 색상이 있는 페이지로 포문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도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나간 과거가 아닌 현재를 중요시해야 함입니다.

그것은 다가올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아직 오지 않은 기억을 미래와 함께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쉬운 점

  • 다소 흔한 소재인 '기억상실'이 도서의 선택을 꺼려지게 만듭니다.

너무나 반복적으로 사용된 소재이기에 새로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듭니다.

  • 특유의 문체 때문인지, 번역의 문제이지 다소 유치하게 대사들이 느껴집니다.

그런 느낌들은 어느 정도 지나면 익숙해지지만, 그런 것들에 끝까지 반감이 들 수 있습니다.

  • 약간은 다른 문화권에 따른 이질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의 이야기가 아닌, 해외의 학생들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이나 다른 물품들을 사용하는 게 우리의 정서와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총 평

익숙해질 때로 익숙해진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를 이용한다고 했을 때,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깡그리 무시하며 우직하게 밀어붙입니다.

클리셰임이 분명함에도 감정을 뒤흔들 수 있었던 것은 색상 표현 등 풍부한 감정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과서 위주의 학습이 어떻게 명문대를 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익숙함이 만들어낸 산물일 수도 있지만, 손수건을 찾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도서 같습니다.


상세 평점

★★★ (주제 6 구성 6 재미 7 재독성 6 표현력 8 가독성 7 평균 6.6)


감상자(鑑賞者)


상세내용

https://blog.naver.com/persimmonbox/223088048842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아직 불타지 않는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집으로 향했다. - P17

사람은 눈부시게 환한 빛을 받으면 그만큼 그림자가 뚜렷하게 부각되어 그림자에 사로잡혀 버리는 면이 있다. - P81

하늘을 올려다보자 빛이 소리가 되어 쏟아질 것처럼 날씨가 좋았다. - P101

가진 게 다정함밖에 없는 거야. 다정함 말고는 가질 수 있는 게 없는 거야. 그것도 분명 아주 어중간해서 자랑할게 못 되는 다정함. - P117

황혼은 어둠과 함께 때로는 우수를 가져다준다. - P195

심장이 빠르게 뛰고 손이 떨렸다.
세계의 이면에는 잔인함이 숨어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인간이 모를 뿐 잔인함은 사방에 몰래 숨어 있다. - P227

오늘도 나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나. 내일도 이대로 아무 일 없었던 척하며 도망칠 건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하지 못하고 가족의 갈등을 남긴 채. 어떻게 하면 되나. 누가 가르쳐 줄 수 없나. 제발 누가······. - P237

다시금 창밖을 내다보니 여름날 오후 다운 새하얀 햇빛이 가득했다.
풍경은 꼭 변덕스러운 화가의 캔버스 같다. 어제까지 싱그러운 푸른색이 시야에 펼쳐져 있었건만 지금은 새 물감으로 덮여 있었다. 풍경이 덮어쓰기 되어 있었다. - P251

여름의 끝을 장식하듯 주홍빛을 서서히 잃어가는 하늘 아래 축제 장소가 화사한 색을 발하기 시작했다. - P259

하지만 오늘의 나는 오늘 하루만의 나다. 오늘이라는 이날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 P258

제발 남는 게 있기를.
지금의 이 감정이 내일의 나에게로 이어질 수 있기를. 잊지 않기를.
"잊어버리기······ 싫어."
어느새 내 입에서 그런 말이 흘러나왔다. 시야가 부옇게 번졌다. - P266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겠지만 나는 한동안 인간 불신에 빠졌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의논할 수 없었다. 내 상처는 스스로 고치는 수밖에 없다. 나는 고독한 동물이었다. - P281

가미야 도루가 심장 돌연사로 죽은 것은 그다음 날 밤이었다. - P308

울지 않네, 강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숨죽여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 감정도 덩달아 비애의 색으로 짙게 물들려 했다. 눈물이 쏟아졌다. - P326

인공 불빛을 밝히지 않은 방에 달빛이 비쳐들었다.
나는 정적 속에서 뭔가를 기억해내고 싶었다. 기억해내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다. - P347

언젠가는 과거의 일부가 될거야. 어떤 상처든 한번 입고 나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 상처는 기익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아픔이 계속되진 않거든. 그렇게 해서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해. - P355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즐기고 때로는 괴로워하며, 그것도 모두 평온한 일상 속에서, 밤에 잠이 들면 내일이 찾아온다.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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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모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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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영, 수 위주로 공부해서 서울대를 갔다는 말이 왜 진실인지 알게 되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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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심리학 (7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고 싶다면
라라 E. 필딩 지음, 이지민 옮김 / 메이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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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아무래도 정신적인 부분들을 다루는 심리학의 특성 때문에 접근 자체가 걱정을 수반합니다. 그런데 전문의의 육성을 듣는 것이 아닌 문자로만 이루어진 도서는 그 걱정을 더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겉 표지의 아기자기함은 불안감을 어느 정도 눌러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Part로 크게 분류하고 Chapter로 세부화된 본문은 내용을 길게 가져가서 이해도를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긴 호흡으로 어려운 이야기와 공감되지 않는 예시들만 이어졌다면, 더 이상 해당 도서를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삽화 역시 해당 도서를 선택하기 적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쉬운 언어와 자동차를 대표적으로 이야기하는 예시 덕분에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자동차와 도로, 승객 등으로 한 비유는 운전면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것입니다.

추가로 저자가 실제 진행했던 상담 사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또한 혹시나 이해를 못 할 경우를 대비해 챕터가 끝난 뒤 바뀐 폰트와 글자색으로 요약을 진행합니다.

이어지는 다른 색상의 페이지는 예시와 함께 간단하게 변화시킬 심리적 팁을 제시합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그것도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발상의 전환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왜 심리학을 접근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호기심이 시작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많은 이들은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의지로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고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의지가 있음에도 쉽게 변화를 할 수 없는 것은 내가 변했을 때 벌어질 일에 대해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당연히 공포라는 감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공포에 발이 묶여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현재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경험해야 하고, 경험을 위해 실행해야 합니다.

물론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있어야만 우리는 변할 수 있습니다.

나의 상태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알맞게 익은 과일이 알아서 내 입에 도달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마트에서 파는 과일도 결국 내가 선택합니다.

제대로 된 선택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역시 경험입니다.

알맞게 익기를 기다리기만 하다가 과일이 썩어버린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과일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일단 먹어보고 상태를 파악해야 이 상태일 때 어느 정도 익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이제 다음에는 그때의 경험을 빌어 더 맛있는 상태를 알 수 있고, 그 일이 반복되면 최고의 과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또 불안감이 싹틀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덜 익은 과일이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선택을 하기 전에 두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누군가는 인생을 과일과 같이 생각할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를 낳을지는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객관적으로 보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택과 행동에는 책임이 뒤따르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자유롭게 생각하기 때문에 착각할 수 있습니다.

자유, 감정 등 그 자체에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에 묻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탓하며 책임을 분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온전히 본인의 몫이며, 절대 회피할 수 없습니다.

물론 기대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감정에 기대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홀로서기를 위해서는 내면의 진정한 '나'를 제외한 다른 것에 기대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일어서야 하며, 내면의 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정함과 판단력, 그리고 객관성입니다.

이것이 절대로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되고, 감정을 다스려야 할 이유입니다.

특히나 경계해야 하는 것은 불안감, 두려움 등의 부정적 감정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이든 많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감정들을 적정선에서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그것들을 다스리고 적정한 수준에서 조절한다면 때로는 채찍이, 당근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감정 조절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안된 현실적인 방법이 눈에 띕니다.

먼저 작은 결정, 작은 목표를 수행해 나가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목표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작다는 표현 때문에 폄하될 수 있지만, 이것들은 커다란 반석이 될 것입니다.

조금씩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깨는 것이며, 실처럼 흐르던 물이 결국 바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홀로서기'를 하게 되는 것일 것입니다.

어쩌면 홀로서기의 과정은 저자가 예시를 든 마을의 주민, 성의 주민 그 사이의 적절함을 찾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성벽을 올리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성문을 굳게 닫으면 고립될 뿐입니다.

성문을 연다고 성채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본문처럼 우리는 성문을 열어야 합니다.

성문을 열었을 때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아쉬운 점

  • 오히려 잘 정리해 둔 마지막 챕터가 아이러니하게 아쉽습니다.

매 챕터마다 정리가 되어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마지막 장에서 또다시 정리를 하며, 쉬워도 너무 쉬운 심리학 서적이 되었습니다. 진입장벽을 낮춘 것은 좋았으나, 너무 과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새로운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결국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임이 분명합니다.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를 원했다면 전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나'라는 존재의 강조가 어려움이 되기도 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나'라는 존재를 파악하는 것은 크나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도서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유용할 수도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 예시들은 훌륭하지만 대상이 다소 한정적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인에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상태의 이해도가 급 증가하는 만큼 그 외의 타깃들은 오히려 난해할 수도 있습니다.


총 평

심리학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렵고 난해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전문가의 이야기를 글로만 봐야 하는 입장이기에 반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쉬운 예시와 도서 속의 아기자기함이 그러한 부분들을 많이 완화시켜 줍니다.

또한 계속되는 반복 정리가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쩌면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실망할 수 있지만 이 도서보다 편안한 심리학 서적은 찾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상세 평점

★ 5개 만점

★★★☆ (주제 5 구성 8 재미 6 재독성 8 표현력 7 가독성 9 평균 7.16)

쉬운 예시와 깔끔하게 반복되는 정리로 운전면허증 소지자라면 쉽게 읽을 수 있을 심리학 입문서.


상세 내용

감상자(鑑賞者)의 감상(리뷰) 블로그

https://blog.naver.com/persimmonbox/223085334224

한 사람에게는 타인을, 세상을, 심지어 자기 자신의 일부조차도 뜻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네가 바뀌면, 세상이 바뀌면, 내가 달라지면 행복해질 텐데‘라는 믿음으로 삶의 주도권을 자꾸만 외부에 떠넘기면, 인생은 끊임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 P9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고, 내 마음을 잘 관찰하고 다루는 능력을 길러서, 삶에 대한 주도권을 쥐는 것. 그것이 바로 홀로서기의 핵심입니다. - P27

심리 문제를 습관의 문제로 바라볼 때 얻게 되는 가장 큰 수확은 자신을 능동적인 주체로 바라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습관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 P52

사실 ‘나‘의 입장에서 불쾌와 유쾌를 기준으로 감정을 나눌 뿐, 감정 자체는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이 따로 없습니다. 감정은 에너지 같은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 P59

분노를 느낀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분노를 행동으로 옮겼을 때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슬픔을 느낀다고 해서 약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슬픔에만 잠겨 있기를 선택했을 때 약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P65

사람들은 상처를 자극한 그에게 어떻게든 죄를 뒤집어씌웁니다. 애초에 상처를 낸 사람이 그가 아니라는 사실도, 그가 의도치 않게 그 상처를 자극했을 뿐이라는 사실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통과 수치심에 그 사람을 ‘나쁜 놈‘으로 만들고 모든 책임과 잘못을 떠넘깁니다. 더 나아가 보란 듯이 그를 무시하고 깔아뭉갭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상처 위에 다시금 생채기가 나는 일을 온몸으로 거부합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원래의 상처가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 P75

자존감이란 나는 사랑받을 만한 존재이며 웬만한 어려움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 P91

우리가 누군가를 탓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음에 들지 않는 내 행동, 습관, 기분을 정당화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내 모습을 바라볼 때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남 탓하기를 통해 해소하고 싶은 것입니다. - P106

현명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라 무엇이든 스스로 내린 선택입니다. - P137

몸과 마음을, 이성과 감성을, 과거와 현재를 함부로 나누어 판단할 수 없지요. 과거의 아픈 기억은 현재의 삶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또 몸이 아프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고요. 게다가 인간은 때로는 이성적으론 하지 말아야 할 선택지를 고르는 매우 비합리적인 존재입니다. - P195

심리학 책을 아무리 읽어도 결국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러나 그것은 책의 잘못은 아닙니다. 단번의 각성으로 삶이 달라지면 무척 좋겠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삶은 습관으로 이루어지고, 습관은 지속적인 노력으로만 변화합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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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심리학 (7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고 싶다면
라라 E. 필딩 지음, 이지민 옮김 / 메이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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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예시와 깔끔하게 반복되는 정리로 운전면허증 소지자라면 쉽게 읽을 수 있을 심리학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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