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61가지 성공 비밀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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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어린 시절에는 장래희망을 적으라는 학교의 지시에 갖고 있는 능력이나 특기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여러 가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언젠가는 만화가였고, 언젠가는 판사나 변호사, 선생님, 또 언젠가는 과학자를 적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꿈이 많던 그 시기는 공상을 정성스럽게 했고, 스케치북에 미래에 발명될 무엇인가를 상상하며, 친구들과 함께 글로 혹은 그림으로 표현하곤 했습니다. 무궁무진했던 가능성을 품던 그 시간들은 빠르게 지나갔고, 현실과 타협했다거나 순응했다는 식의 말을 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 중 누군가는 회사를 다니고, 누군가는 몸을 쓰기도 합니다. 영화를 좋아했던 꿈 많던 고등학생은 좋아하는 분야라도 하는 게 어디냐며 이전에 하던 일을 접고, 20대 후반에 영화판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영화와 관련된 글을 쓰고 싶다던, 직업으로 영화를 원 없이 보는 꿈을 꾸던 그때의 모습은 점차 현실이라는 표현과 함께 나이 들고 있었습니다.

손을 뻗기만 하면 닿을 것 같던, 눈앞에 꿈꾸던 그것이 있을지도 몰랐지만 끝내 팔을 들지 못했고, 하던 일이나 잘 하자며, 간신히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평범한 사람,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성공한 이들은 그때의 공상들을, 상상들을, 무궁무진했던 가능성들을 행동으로 옮긴 실행력이 만들어낸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손을 뻗었기에 가능성을 현실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는 것, 꿈꾸던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없는, 이정표 하나 없는 도로를 걷는 기분이 들어 두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어쩌면 길이 아닐지도 모르는 곳을 나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그대로 공포가 되고, 결국 제자리에 머무르게 만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 때 조금은 결이 다르지만 먼저 그 비슷한 길을 같던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집니다. 그들과 같이 성공이라는 과육을 맛보고 싶어 하고, 그 뒤를 따라가 작게라도 무엇인가를 얻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누군가의 자기 계발서나 동기부여가 되는 듯한 도서, 글귀 등을 찾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나와 다르다며, 주어진 조건이 다르다고 하기도 합니다. 어쩐지 그들의 이야기를 전혀 적용시킬 수 없을 것만 같고, 허황되고 어려운 것들만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만난 타이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도서는 비교적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들의 습관이나 행동을 소개하며, 사소한 것부터 차근차근 학습하게 했습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습관들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모방할 수 있었고, 각각이 갖는 특색 있는 행동들은 일상과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어떨 때는 작은 실천으로 행할 수 있게 했다가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게 길을 터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난이도의 격차는 있을 수 있지만, 분명 다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이 그들을 성공이라는 길로 이끌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곳에서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을 때, 공통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작은 성취, 작은 성공부터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세하고 작은 목표를 실천함으로써 성공에 익숙하게 하고, 작은 것으로부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이기면서 시작하는 루틴을 만들고, 그 작은 습관들이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게 매 챕터마다 각각의 타이탄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그 목소리에 집중하게 합니다. 각 챕터는 분명 짧지만 강렬했고, 그만큼 읽는데 부담도 적고 집중하기 수월했습니다. 물론 그 때문에 깊이가 다소 얕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크게 봤을 때, 각 타이탄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방법을 표현하고 있을 뿐, 같은 이야기를 풀어냈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상호 보완을 바라볼수록 어쩌면 그들은 성공한 사람이 아닌, 그저 진짜 성공의 일부를 맛본, 성공이나 성취에 익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였을지 도서는 그들을 타이탄이라고 표현할 뿐, 성공한 사람이라고 쉽게 단정 짓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의 작은 습관이나 루틴들이 쉽게 적용 가능하다고, 모두에게 무조건 제대로 적용되어 성공이라는 것에 100% 이르는 극적인 상황을 상상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불필요하다고 여겨질 수 있고, 너무 사소한 것들이 많아서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우리는 그 사소한 것들조차 쉽게, 편하게 눈을 돌리고 회피하며 핑계를 대곤 합니다. 부정적인 루틴이 몸에 배어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행동합니다. 타이탄들은 그 행동들을 예측이나 하듯 직접적으로 피부를 관통하는 거대한 창을 우리에게 내지릅니다. 그렇게 피부 안쪽은 알 수 없는 부끄러움 때문에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습니다.

역시 행복, 만족, 성공 등은 지금 당장 과육을 획득할 수 있는 특이한 열매가 아닙니다. 어쩌면 그것들을 육성하는 과정 중에 완전히 실패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길을 잃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느낌일 뿐입니다. 무조건 실패가 아니거나, 길을 잃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실패하고, 무조건 길을 잃을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타이탄들은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지침을 줍니다.

그 지침 역시 그리 어렵게 느껴지진 않지만, 아무리 사소한 승리, 사소한 성공이라고 해도 어색함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색함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데 걸림돌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 걸림돌이 때로는 크게 보여 더 두려울 수 있습니다.

그 두려움을 느낄 때쯤 결국 이 모든 과정들은 오롯한 나를 탐구하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분명 타이탄들보다 뛰어나거나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그들의 삶을, 마음가짐을 따라 하고 참고삼아 더 나은 나를 마주하고 싶은 것입니다.

분명 도서를 모두 보고 나서도 그들이 막연하고, 위대한 타이탄으로 보이기만 하고 쉽게 따라가기도, 따라 하기도 벅찬 존재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기보다는 그들의 일부를 모방해서라도 나아가야 합니다. 타이탄이 되지 않더라도 제대로 된 우리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이 도서가 진짜 필요한 이유이며 가치일 것입니다.

어쩌면 그들은 특별하다기보다는 나아가는, 포기하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안내서를 만나게 됐습니다.


좋은 점

  • 짧은 챕터 배분으로 가독성을 높입니다.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도서는 각 장마다 여러 개의 챕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챕터들은 짧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기 다른 타이탄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 결과 매번 새로운 인물들을 만날 수 있고, 집중도 있게 독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 어렵지 않은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타이탄들이 갖고 있는 습관이나 루틴 등을 소개할 때, 거창하거나 어려운 내용들을 보여주지 않고, 작고 소소한 것들을 말함으로써 누구라도 쉽게 따라 하고 모방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단순한 것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닌 조금씩 심화되는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차근차근 그 절차를 따라가게 만듭니다.

  • 정신적인 부분들도 이야기합니다.

정확히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합니다.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부정적인 습관으로 가득한 우리들을 돌아보게 하며, 그것들을 긍정적인 습관으로 물들일 수 있도록 합니다.

  • 짧은 챕터가 갖는 얕은 깊이감을 서로 보완하면 깊이를 더합니다.

분명 각 챕터마다 너무 짧아 그들의 이야기가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얕은 말들만 하고 수박 겉 핥기의 표면적인 부분들만 전달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전달할 뿐 비슷한 말들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됐을 때,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보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결국 서로의 깊이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상호보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쉬운 점

  • 소개하는 것들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소소한 습관들이 많아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이들은 너무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처럼 보여서, 무시당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그 상태부터 신뢰를 제대로 쌓지 못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 거창한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분명 지침서 느낌이 들지만,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쉬운 방법들은 전혀 자극을 주지 못하고 하찮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보여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정도에 그런 감정을 느낀다면, 해당 도서를 선택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의미 없을 수 있지만, 구성에서나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 흔히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이들의 성공담을 기대하면 실망하게 됩니다.

책의 표면과 소개 글 등에서 관심을 끌 수 있는 유명인들을 말함으로써 그들의 성공담을 기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저 그런 이들의 습관들을 소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예상치 못한 부분으로 여겨 실망할 수 있습니다. 관심을 집중시킬 수는 있지만, 책의 전체 흐름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는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총 평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사소한 것부터 차근차근 승리하게 하는 성취감을 주는 도서는 지침으로써 훌륭한 가치를 보입니다. 분명 반복적이고 비슷한 궤의 느낌들이 연속으로 이어지지만, 각자가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 새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본질이 비슷하기에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보완하며, 끝내는 전체적인 깊이감마저 만족시킵니다. 그러나 너무 사소한, 쉬운 것들이 많아 무시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물론 그래서 더 습관화하기 어렵고, 따라 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작다고 무시하는 경향이 드러난다면 아무런 가치를 보이지 못하는 도서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따금 등장하는 좋은 문구들과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뚫어버리는 듯한 말들은 제대로 몸속을 관통합니다. 도서는 제대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며, 갈 길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성공이라는 과육을 맛보고 싶은 우리에게. 새로운 무엇인가에 도전할 우리에게 여러 가지 방향으로 쉬운 방법과 마음가짐을 갖게 만듭니다.


평점

★ 5개 만점

★★★★ (주제 8 구성 8 재미 7 재독성 9 표현력 8 가독성 8 평균 8)


작고 사소한 승리와 성취로 성공에 익숙하게 만드는 길 안내서.


감상자(鑑賞者)


감상자(鑑賞者)의 감상(리뷰) 블로그

https://blog.naver.com/persimmonbox/223476889308

감상자 브런치 스토리

https://brunch.co.kr/@persimmonbox/52

내가 남들보다 더 잘 해석할 수 있는 감각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 분야가 아니라서, 내 취향이 아니라서, 내 능력이 부족해서, 나와 거리가 멀어서··· 등과 같은 이유들이 당신을 진부한 사람으로 만든다. - P41

아널드의 비전은 ‘경쟁‘이 아니라‘승리‘였다. 커다란 기회는 작은 승리들 속에 들어 있다. - P80

길을 만드는 사람만이 결국 그 길이 나아가는 방향을 통제할 수 있다. 캔버스가 그림의 형태를 결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 P146

마무리가 좋아야 새로운 것을 할 수 있고,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얻은 아주 작은 것들이 결국 전혀 다른 분야를 정복하는 탁월한 무기가 된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었다.
당신은 어떤가? - P199

한계는 곧 자유였다. 한계 안에서는 완전히 자유였다. - P202

길거리에서 오프라 윈프리를 만나면 절대로 ‘토크쇼 잘 보고 있어요!‘라고 하지 마라. 대신 ‘키위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라. 상대가 예상치 못한 주제를 꺼내는 것이 핵심이다. - P220

우리는 언제 고통을 느낄까?
뭔가 개선이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다. 필요는 하지만 변화란 늘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두렵고 고통스럽다. 그래서 고치고 바꾸기보다는 문제가 없었던 과거의 시간대로 그냥 옮겨간다. 과거의 믿음이 계속해서 우리를 끌고 가는 것이다. - P242

오늘날 우리에게도 다양한 얼굴의 마라가 찾아온다.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따뜻한 차를 대접하라.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친절로 감싸 안아라. 그렇게 바라보고 의식적으로 알아차리면 우리는 마라의 구체적인 실체를 발견할 수 있다. 마라는 곧 우리 자신이다. - P272

눈에 보이는 발전이 없을 때 나타나는 좌절감은 탁월함을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일입니다. 좌절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니까요. 탁월함을 추구하는 게 쉽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탁월함은 좌절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이 가는 길입니다. 그러니 괴로워할 일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건 좌절감 때문이 아닙니다. ‘조급함‘ 때문이죠. - P326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이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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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61가지 성공 비밀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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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사소한 승리와 성취로 성공에 익숙하게 만드는 길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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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각본집 - 세상을 영원히 바꾸다
크리스토퍼 놀란 지음, 김은주 옮김 / 허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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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좋은 작품을 보고 나면 그에 뒤따라 오는 여러 가지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어쩌면 배우나 연출자에게, 혹은 작품을 만들면서 나오는 메이킹필름이나 한정판 블루레이 등에 궁금증을 갖기 쉽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사업은 나쁘지 않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각본집도 그런 갈래 중 하나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하게 됐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부차적인 것들을 통해 영화에서 받은 감동을 완전히 똑같이 받을 수는 없을 것이며,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다양한 내용들을 보며 더 깊이 있는 것들을 탐구하고자 함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부차적인 것들 중 각본집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내용 자체에서 주는 감정들은 많이 소진된 상태일 것입니다.

또한 영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텍스트 기반의 상상력을 통한 전개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무런 감흥이 없을 수도 있으며, 어쩌면 이미 익숙해진 내용들이기 때문에 제대로 읽는 것조차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인지, 시나리오라는 특성 때문인지 편하게 읽히는 것 같습니다. 내용의 의미나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의미 파악이나 이해보다 그들의 대화 자체에 속도감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영화를 만든 뒤에 각본집을 다시 편집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충실하게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완벽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영화를 다시 볼 때, 해당 각본집을 보면서 영화를 관람하기에도 또 다른 재미를 충분히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전개 방식은 오펜하이머와 스트로스가 자연스럽게 교차되면서 서로가 비슷한 주제를 다르게 이야기하는, 혹은 각기 다른 상황에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흥미로운 모습이 비록 텍스트의 형태이지만 잘 정리되어 있었고, 영화의 장면들이 쉽게 떠오른 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의 각본집을 뒤로 각본집 해설은 또 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전문가적 견해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나 이론, 과정의 타당성 등을 따져 묻거나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전문가가 말해주는 시대적 배경 설명에 더 집중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해설집의 가치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냉정하게 해설집의 존재가 정말 필요했을까를 묻는다면, 확실하게 그렇다고 대답하기에는 무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선택 사항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으며, 어떤 측면에서는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될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분명 영화를 보기에 충분한 배경적 지식을 선사해 주고, 아주 조금 물리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영화 자체에 대한 몰입도 상승에 큰 도움을 주긴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 유의미한 가치를 지닌 존재였습니다.

거기다가 시작 부분에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는 친절함과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내는 등 여러 부분에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듯한 느낌 때문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친절함들이 영화 자체에 대한 판단을 크게 좌지우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각본집 해설서를 읽고 영화를 다시 봤을 때, 각본집을 다시 봤을 때 우리의 시야는 분명 이전보다 아주 조금은 더 넓혀져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반복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그저 영화의 감동을 되새김질할 뿐인 행동들을 더욱 의미 있고 깊이 있게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각본집 자체가 의미가 떨어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각본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감독의 역량에 놀라기도 할 것이며, 분명 담겨있지 않았을지 모르는 감정선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왜 그러한 시대적 배경에 놓이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영화가 처음 선사했던 느낌을 송두리째 바꿔놓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모든 도서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으며, 바라보는 이들에 따라 가치를 달리하기 때문에 지금의 감상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각본집은 해설집과 함께 여러 방향에서 보았을 때 부정적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 긍정적이고 더 깊이 있는 곳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이 이 각본집을 들고 영화를 봐야 하는 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점

  •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빠른 호흡으로 내용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각본집이라는 특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가시성이 높은 편입니다. 그만큼 박진감 넘치게 내용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영화의 감동을 다른 관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분명 반복적이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그들이 표현했을 감정, 표정 등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주었던 느낌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또 다른 작품을 보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 각 인물들의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들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표정이나 목소리에서는 다 담기지 않았을 심리적 묘사들이 펼쳐져 있는, 혹은 더욱 차분하게 느낄 수 있는 텍스트들 때문에 더욱더 인물들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 각본집과 영화를 비교하며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다르게 표현됐을 부분과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 담겨있을지도 모르는 모습들 등을 비교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영화 관람시간은 더 늘어날 수 있지만, 더욱 재미있는,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부록을 통해 더 깊이 있는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어 더욱 재미있는 감상이 가능합니다.


부록 자체가 시나리오의 타당성과 묘사의 적절함 등을 다루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시대적 배경과 그들이 놓인 상황들을 풀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본 배경지식이 약간은 쌓여있고, 결과적으로 더욱 깊이 있는 몰입이 가능해집니다.


아쉬운 점

  • 같은 영화, 같은 책을 여러 번 보는데 익숙하지 않으면 가치를 느끼기 힘들 수 있습니다.


  • 특히나 긴 러닝타임 때문에 감상 자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경우라면, 다시 보는 것과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답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애초에 이러한 각본집을 선택하는 것은 이런 부분들을 논할 대상이 아닐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방대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어려움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영어 원문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원작의 생생함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외국 영화이기 때문에 원어적 느낌을 알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수 우리나라의 언어로만 나와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내용 파악을 위한 또 다른 공부가 뒤따를 수 있었겠지만, 즐겁게 감상한 영화에 더욱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 해설집이 각본 자체에 대한 해설이 아닌 시대적 배경을 다루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각본에 담겨 있는 내용들의 과학적 타당성이나 실제와 다름을 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체적인 배경이나 기초 지식들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에 어긋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해설집의 특성이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기 때문에 이왕 각본집을 선택했다면 필수적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총 평

속도감 있는 전개가 느껴지기 때문에 영화보다 더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화가 주었던 영상미를 상상할 수 있었으며, 부록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배경지식 습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 감상 후의 선택이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의 감상,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내용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고, 깔끔했으며, 그래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이미 알고 있는 말들일 수 있지만, 그 뻔한 것들을 부록이 오히려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어쩌면 각본집보다는 이 부록이 더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을 더 감정을 갖고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평점

★ 5개 만점

★★★★ (주제 8 구성 8 재미 9 재독성 8 표현력 8 가독성 8 평균 8.16)

어쩌면 반복, 되새김질이겠지만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해설집의 깔끔함이 매력적.


감상자(鑑賞者)


감상자(鑑賞者)의 감상(리뷰) 블로그

https://blog.naver.com/persimmonbox/223446303112

https://brunch.co.kr/@persimmonbox/48


(나를 가리킨다) 이제 미국의 프로메테우스가 된 거야. 원자폭탄의 아버지. 인류에게 스스로를 파괴할 힘을 준 자. 세상은 자넬 떠받들겠지. - P167

빛이 눈부시게 밝아지면서 불덩어리가 되어 태양처럼 밝게 빛난다.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건 점점 커지는 자신의 숨소리 뿐이다 나는 고글을 벗어 제끼고··· 지옥 같은 소용돌이 속에서 요동치는 플라스마를 지켜본다. 그것은 악마의 손톱처럼 하늘을 향해 기어오른다. - P211

오펜하이머 : 시작된 거 같아서요.


안색이 창백해진 아인슈타인. 몸을 돌려 아무 말 없이 스트로스를 스쳐 지나간다. 발 구르는 소리···.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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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각본집 - 세상을 영원히 바꾸다
크리스토퍼 놀란 지음, 김은주 옮김 / 허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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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반복, 되새김질이겠지만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해설집의 깔끔함이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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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주명리 : 심화 편 - 십신의 활용부터 용신, 운의 적용까지 나의 사주명리
현묘 지음 / 날(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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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사주 풀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이전의 도서가 실망감으로 끝난 뒤 맛보는 심화 편은 분명하게 달라진 모양새를 보여줍니다. 이전의 도서가 동양 철학서와 사주풀이의 중간에서 어중간하게 전개됐던 것에 비하면, 사주풀이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어떠한 부가적 소개나 부연 설명, 사족이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으며, 확실하게 방향을 잡은듯했습니다. 이런 전개는 당연히 이전의 도서를 봤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었지만, 더 충실함이 느껴졌으며, 아무런 고민 없이 과감하게 내용 전달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내용들은 쉴 틈 없이 이어졌고, 여전히 복잡하고 계속해서 어려웠습니다. 각 사주들의 관계가 복잡했지만, 다행히 한 번 파악된다면 내용 습득 자체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어쩌면 이 파악의 단계가 이전의 도서를 통한 결과물이고 전반적인 흐름에 익숙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기에 불친절하다는 인상이 지속적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조금은 부드럽고 편안했던 분위기가 사라져 독서 자체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쉽지 않은 내용은 여전했고, 이전보다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이 더욱 방대해짐으로써 여유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심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더 깊이 있는 내용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반부는 이전의 도서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이 이어졌고, 단지 그것들을 좀 더 심화하여 구체적으로 길게 풀어 설명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초에 방대한 내용을 통일성 없이 둘로 나누면서 반복해서 내용을 전달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각 사주들을 설명하는 다양한 규칙성들은 정리 자체가 어려웠고, 이해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용어들이 계속해서 등장하지만 구체적인 설명 없이 넘어가고 이후에 내용 설명을 하는 등 수반되는 내용들을 언급하지만 정작 그 자체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전반적으로 구성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관계와 각각의 용어들이 유기적인 형태를 갖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파악해야 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간단한 내용 전달 때문에 이해도는 더 떨어졌고, 결국 후반부를 보고 다시 앞의 내용을 보는 등 번거로운 과정이 생겼습니다.

각 사주의 관계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그런 성질이 있으니 알고 있으라는 딱딱한 내용 전달에 그쳤습니다. 그러면서 근거가 부족하니 소개만 한다며 알려주는 내용들을 보면 더더욱 어딘지 빠진 내용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어쩌면 사주를 풀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작업이며, 이것을 통해 무엇인가 규정하고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직면하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그것들이 만들어낸 관계, 연계된 내용들의 원리나 근원 등을 충실하게 담아내지 못했으며, 기초적인 설명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도서 두 권을 모두 보고 나서도 전반적인 기초 설명서 역할만 하게 됐습니다. 차라리 이왕 분량이 늘어난 김에 더 늘려서 구체적인 내용들을 전달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철학적인 부분을 배제하면서 딱딱해졌지만 그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이나 다른 도서를 통해 만세력을 찾고, 다로 대운, 세운, 용신, 희신 등을 파악해야 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처음의 도서에서 전제를 깔고 시작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부터 다른 것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래도 그것들이 나오면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찾아갈 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주 기초적인 내용들만 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체도 완전한 느낌이 들지 않았고, 결국 도서 두 권을 통해서도 그 누구의 사주도 해석할 수 없으며, 만약 해석의 단계로 넘어간다고 해도 전반적인 흐름만을 파악할 뿐입니다.

도서는 분명 자신의 사주를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다고 했지만, 그 목적조차 달성하지 못하며, 소개에 그치는, 두 권에 걸쳐 여러 내용들을 보여주지만 누락된 것이 많은, 이 책만 가지고는 시작도 할 수 없는 전혀 완전하지 못한 아쉬운 도서가 되고 말았습니다.


좋은 점

  • 각 용어들을 세세하게 담아냅니다.

저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이나,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용어들을 구체적으로 담아내며, 특정 내용에 있어서는 전문적인 모습을 보일 정도로 방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물론 용어 자체가 쉽지 않아 완벽한 내용 파악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나 차분하게 보다 보면, 알찬 내용들이 많이 보입니다.

  • 목적성이 분명합니다.

이전에는 동양철학과 사주풀이의 사이에서 어중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화 편에 들어 확실한 내용 전달을 목적으로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내용 전달에 충실하고, 본격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여유가 없이 딱딱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신뢰도 있는 느낌이 들었고, 사족 없이 본론만 이야기하는 것 같아 효율적으로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

  • 뒤죽박죽 엉켜있는 듯한 구성 때문에 내용 파악이 어렵습니다.

각 사주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고, 추가적으로 언급되어야 할 내용들이 방대한데, 그럴 때마다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거나, 이후에 다른 챕터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언급합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 파악을 전혀 하지 못한 상태로 챕터가 마무리되고, 뒤의 내용들을 본 뒤 다시 이전의 내용들을 보게 되는 다소 합리적이지 못한 독서를 진행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구성에서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 어딘지 누락되어 있는 애용들이 많은 듯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누락되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각 사주들의 원리나 기원 등 깊이 있는 내용들은 전혀 다루지 않은 채, 표면적인 사실들만 전달합니다. 그래서 사주풀이를 위해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적에만 충실성을 보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중간중간 이런 것이 있는데 중요하지 않으니 알고나 있으라고 소개만 하는 부분이 보였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누락되는 내용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등 신뢰도 면에서 무척 아쉬운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 독서를 모두 읽고도 사주풀이는 할 수 없습니다.

도서 두 권을 모두 읽고,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더라도 사주풀이 자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단지 대략적인 사주풀이 방식과 내용들을 알게 되는 기본적인 소개서 정도의 역할만 합니다. 혹시나 해당 도서를 보고 사주풀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 독자적으로 완전하지 않습니다.

만세력을 통한 기본적인 사주의 형태부터 인터넷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결국 시작부터 다른 매체나 도서를 통해야 하는 등 해당 도서만 가지고는 그 무엇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주에 대한 기본적인 파악이 완벽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곳에서 해결하고, 그곳에서 보이는 용어들의 기본 정보를 파악하기만 가능합니다.

총 평
거창하게 사주풀이가 될 것 같이 이야기했지만, 결국 사주라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에만 그치고 맙니다. 그나마 동양철학의 요소를 배제해서 정체성은 분명해졌지만, 오히려 더 딱딱하게 내용 전달만 합니다. 또한 구성적으로 문제가 있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다가 뒤의 내용을 보고 다시 앞을 보는 현상까지 발생하며, 기본이 되는 만세력을 통한 사주의 형태조차 해당 도서로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인터넷이나 다른 도서를 무조건 이용해야 하는 책 두 권으로도 온전한 기능을 하기 어려운 불완전한 사주풀이의 기본 소개서입니다.
평점

★ 5개 만점

★★☆ (주제 7 구성 5 재미 5 재독성 6 표현력 6 가독성 6 평균 5.83)

수백 가지 기능이 담긴 기계지만 전원 버튼이 존재하지 않은, 그 수백 가지도 제대로 담겨있는지 의문이 드는 온전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기본 소개서.


감상자(鑑賞者)


감상자(鑑賞者)의 감상(리뷰) 블로그

https://blog.naver.com/persimmonbox/223226253415



태양과 지구는 매 순간 관계를 맺고 있고, 그 관계가 우리 삶에 각인되어 삶을 이끌어 나간다. 당연히 그 관계는 쉽사리 파악할 수도, 수량화할 수도, 기호화할 수도 없다. 하나로 뭉쳐져 있기 때문이다. - P235

현실적으로 우리는 모두 다른 조건에서 불완전한 기운을 타고났고, 완전한 행복에 도달하는 길은 멀다. 게다가 인간을 이루는 기운, 즉 사주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절대 바꿀 수 없다.



타고난 기운을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것, 게다가 그 기운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나간다는 사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하지만 이 간단하고도 엄중한 사실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이후에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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