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My Honor (Paperback) - Newbery
마리온 데인 바우어 지음 / Yearling / 198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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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수상작이다.

너무 가슴이 먹먹해 지는 책.

 

같이 자전거를 타러간 친구가 죽는다.

친구가 죽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입밖으로 꺼내기도 어려워 모르는척 도망친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한다.

 

사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때 바로 사실을 말하지 않는것이 그 사람이 솔직하지 않아서가 아닐수도 있다. 너무나 겁이나서 도망가는 것일수도 있다.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애써 외면하는 것일수도 있다.

 

[조엘은 자신의 몸에서 강물의 냄새가 난나고 계속 말합니다.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 냄새.. 아빠는 말합니다.. 그건 평생.. 너한테 남아있을 것이라고...


Joel lifted his arm to his nose and sniffed.

The smell was still there, so sharp that it made his eyes sting.

He supposed it would be with him for the rest of his life.

"it's going to be a hard thing to live with, for both of us"
Tony was free, while he, he and his father, would have to live with this terrible day forever.]

 

우리 아이가 커가면서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이 있다.

이 책에서 일어난 일 같은 것이다.

친구의 죽음을 경험하고, 그 죽음의 원인이 나에게서 자유롭지 않다면

평생을 친구의 죽음을 떨쳐내지 못하고,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짐이 될텐데.

죽은 아이도, 살아남은 아이도 참 애처롭다.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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