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있거나 시간여행 같은 것은 소설의 매력적인 소재인것 같다.

[When you reach me 어느날 미란다에게 생긴일], [A wrinkle in time 시간의 주름] 같은 청소년 소설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그것이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든, 말이 되지 않든 소설에서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이 만들어지는 것이 소설이니 말이다.

 

시간이 연결되어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한사람 한사람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나미야 잡화점의 아저씨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잡화점 아저씨의 상담편지는 그 편지 하나로 사람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는 거창한 의도가 아닐것이다. 고민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주고, 누군가 내가 힘들때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미미 고민의 반 이상이 해결되고, 마음이 안정된다는 것을 아는 아저씨가 만들어내는 작은 기적일 것이다. 그리고, 그로인해 삶이 조금은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것은 기적이에 더한 축복이겠지.

 

잔잔한 감동으로 따뜻하고, 찡한 마음이 드는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시간을 거슬러 연결되는 것에는 짜릿한 감동까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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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2017-08-11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나미야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나미야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라고 검색하니 실제로 누군가가 익명 편지 상담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namiya114@daum.net 여기로 편지를 받고 있고,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52-2, 3층 나미야할아버지 로 손편지를 보내면 손편지 답장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저같은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을 거라 생각돼 이곳에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