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하영 연대기 2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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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해도 내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들으면 모든 게 가시처럼 따깝다. 그렇지 않아도 피곤했던 터라 희주의 말은 마음에 더 까쓸하게 닿았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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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버나딘 에바리스토 지음, 하윤숙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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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연달아 읽게 된 한국소설 고래와 영미소설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공통점이 보인다 그래서 같이 보길 권한다
두 소설 다 기구한 여성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고래는 짧지만 해방한 한국의 전쟁통, 군부독재 등의 현대 고난사가 다 나온다 주요 핵심인물 중심으로 진행돼서 흐름도 깔끔하다
소녀, 여자, 다른 사람은 역순으로 증조, 고조할머니의 연대로 올라가는 이야기라서 500페이지쯤 주행을 해야 이야기가 정리가 된다. 기억력 테스트하는 느낌
증조/고조 할머니 때부터 반복되는 여성의 핍박(폭행) 역사

고래의 주제는 사건마다 인물의 고난에 중심을 맞췄다 나오는 인물들의 결말이 다 비참하다
소녀, 여자, 다른 사람은 여성인권의 역사/발전에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의 생을 이야기하다 그래서 비참한 결말에 이르는 인물도 있지만 주체적으로 헤쳐나가는 인물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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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야 - 2019년 제15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다이앤 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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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태어났을 때 바바준은 서른아홉이었다. 로야가 태어났을 때 남편은 서른일곱이었다. 로야가 지금의 남편 나이가 될 때면 남편은 여든넷이 된다. 여든넷이나 여든다섯이 나이를 뜻할 땐적지 않은 숫자다. 그러나 아무리 적지 않다고 해도 준비를 하기엔 마냥 적은 것만 같고, 막상 준비하자니 미루는 편이 쉽고, 설사미룬다 해도 오늘이나 어제에 매이기 쉬운 게 삶인지라 시간의 많고 적음을 헤아리는 것은 그저 부질없는 일이다. 끝에 다다라서야 지난 세월의 장단(長短)을 가늠한다. 많음에 천연덕스럽게 안도하고, 적음에 능청스럽게 아쉬워한다. 사실, 남은 이들이 끝이라고 여길 뿐 떠난 이들에겐 시작이다. 존재의, 인식의, 변형이다. 육체에 갇힌 이생의 이들은 한평생을 보내도 준비하는 데는 서툴고, 미루는 데는 익숙하고, 잊어버리는 데는 용한, 죽음이다. - P147

바로 다음 날이었다. 부활절 일요일이었다. 아이는 지난밤 부활절 토끼가 숨겨 놓은 달걀을 찾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음악회를 보고 난 우리는 한 치의 의심이나 주저함 없이 일찌감치 한자리에 모여 잘 구워진 베이비백립스를 짝으로 갖다 놓고 입가에소스를 묻혀 가며 신나게 뜯어 먹었다. 와인이 술술 넘어갔다. 웃음이 까르르 터져 나왔다. 눈물이 펑펑 나왔다. 웃으며 우는 나를보는 아이의 눈에 호기심과 안심이 섞여 있었다. 아이가 가진 깊고맑은 순수의 호수에 포옹이라는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었다.
‘떠나보내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해 주세요.‘
아이는 나를 꽉 안으며 내 소원을 품었다. - P160

얼마나 많은 우연이 겹쳐야 어긋나지 않을 수 있는지, 자두나무도 안다. 필연이 되기 위해선 땅에 심어야겠지. 그건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오늘 밤은 우주를 가로질러 볼 참이다. 어딘가에서 헤매도 그래 봐야 우주다. 내세상이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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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컴플리트 시리즈 세트 - 전2권 - 작은 아씨들 + 조의 아이들 걸 클래식 컬렉션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재용 외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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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시든 얼굴도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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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앤 더 시티 - 과학은 어떻게 도시를 작동시키는가
로리 윙클리스 지음, 이재경 옮김 / 반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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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도 있다. 도시를 유형별로 분석했더니 이 충격을 줄일 가능성이 보였다. 운송 수단이 다양하고 복합용도 빌딩이 많은 밀집형 도시들이 성글고 넓게 퍼져 있는 도시들에 비해 상당히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조지아 대학교의 최근 연구에서는 녹지 공간이 많은 도시가 그렇지 않은 도시보다 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도시 열섬 현상urban island effect의 연장선에 있는 내용이다.
도시 열섬은 도시의 온도가 교외보다 5~10도 높은 현상을 말한다.
도시 건설에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같은 어두운 색의 흡열 자재를 많이 쓰는데 이들은 열을 잡아 가둔다. 하지만 같은 열에너지도 초목이 흡수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열이 초목의 수분을 증발시켜 천연 냉각 효과를 낸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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