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김민경 외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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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으로 무장한 아이디어가 시사점과 재미까지 안고 온 5편의 단편들입니다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
>> 마법사(정규직)에 도전 중인 은퇴한 마법소녀들이 콜센타 계약직으로 일하는 이야기랍니다
청소년 기간에 체력&시간을 마법소녀의 활동에 소비해서 사회지표인 성적과 대학간판에 밀려 콜센터 계약직근무정도인 것이 너무 현실을 반영한 것이죠 입이 썼어요


내림마단조 좀비
>>좀비사태 발발 이후 가족이 좀비가 된다면 나 자신을 대입하게 되는 단편입니다 부성애와 자식에 대한 미련이 주요 스토리라서 부모 위치에 있으면 울컥할 거에요


슬롯파더
>>노름으로 삭막해진 가정에서 남은 가족끼리 상처 안아줘요
그리고 아빠가 현금임출기 같은 슬롯머신으로 나와 처음부터 헉 했어요 웹상 농담번진담반읋 아빠는 현금인출기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쓸 줄이야


인형철거
>>저주 인형 제거담당자의 이야기
저주로 인한 호러스러운 전개도 있어요
“인간만 인형에게 애착을 가지는 건 아니에요.
인형도 마찬가지죠.”
한 문장에 분위기가 확 바뀐답니다
짧은 단편에 여러 장르가 적소에 나와 스펙타클한 공포영화 같아요!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
>>엄마-설(딸)-AI(율) 그리고 관망자(이단편집자)
남편을 잃은 뒤 우울증으로 집에서 스스로 고립한 엄마는
설과 율을 대면하고, 새로운 환경에 직면합니다
새로운 관계를 편지란 매개체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전개하는 것이 인상적이에요 느린 속도와 가려진 부분이 상상력을 자극해요

참신한 아이디어로
강력한 인상을 남긴 5편의 단편
아이디어는 물론 전개도 탄탄해서
휘리릭 빠져 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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