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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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장 중 1장과 2장에서 계절에 관련된 주제가 나옵니다

여름은 행복했고 가을은 슬펐어, 그리고
이 겨울은 참담해. 하지만 이제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봄은 아주 오랜 시간 오지 않았기에 나는 봄이 있었다는 기억마저 믿을 수 없게 되었어.
(p.167, 봄은 아주 오랜 시간 오지 않았기에)

사랑은 매일/언제 설레이면 좋겠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설렘(봄) - 익숙+신남(여름) - 권태+지루(가을) - 후회(겨울)
로 감정이 변화죠

시간 중에서 계절로 표현한 느낌이었어요
계절의 흐름은 꽃, 나뭇잎과 같이 자연에서도 느낄 수 있죠
그래서
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는
꽃이야기도 많이 나와요
봄과 여름같이 따사롭고 신나는 연애시절에 만개하고.
가을의 낙엽처럼 사랑이 지고 겨울의 눈꽃처럼 시린 감정만 남는 과정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그리고 작년 봄과 올해 봄이 다르듯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이별의 아픔은 없어지지 않음을 계절로 표현해서 뭉클했어요

p.84
꽃이 핀 자리에 어지 다른 것이 자랄까. 그 꽃이 다시 필 테지. 그 꽃은 어데 다시 피었을까.

p.106 감정의 기록
아무것도 안 했다. 아후회종일 가만히 있었다. 그랬더니 눈물만 났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그 감정을 기록했다.

‘보고 싶다’ 네 글자만 쓰여 있었다.

1장과 2장에는 막 이별해서 이별 자체에 서러워 하는 감정이 많이 담겨 있어요 3장에는 사랑이 끝났다로 시작해서 이별을 받아 들이고 후회로만 가득 찬 사랑이 애처로워 집니다

새로운 사랑으로 덮지도, 옛 사랑에 매달리지도, 잊으려고 애쓰지도 않으려는 상처 많은 사랑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촉촉해집니다.



그윽 출판사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의지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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