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기업은 어떻게 위기에 더 성장하는가 - 결국 이기는 기업의 경영 원칙
리즈 호프먼 지음, 박준형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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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멸인가 일부 정리하고 생존인가
EBS 자본주의 다큐와 닮았어요

빌 애크먼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보니,
초반 140여 페이지까지 주식시장에 나오는 단어가 더러 있어
주알못인 저는 주식에 관심이 높아졌어요. 저자분이 친절하여 주식/경제/경영 안의 상징적인 단어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도 껴들여서, 별도의 검색 없이 물흐르듯이 읽을 수 있어요
전대미문의 사건인 우한폐렴에서 코비드19로, 팬데믹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미국 산업과 경제가 입은 타격 그리고 변화를 시계열 순으로 나옵니다. 미국 산업이다보니, 익순한 기업과 CEO가 나와 친근감이 듭니다. 델타 항공, 모건 스탠리, 에어앤비 등 어!하는 기업이 나와서 이미 결론은 압니다. 그래도 어떻게 생존했을까하고 끝까지 쫓아가게 됩니다.
기업에 일하는 것도 사람, 구매하는 것도 사람이고, 전대미문에 코로나로 아프고 죽는 것도 사람이라
결국 사람들의 생존, 공존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방만한 경영으로 위태한 기업으로 묘사된 기업조차도 생존하라고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p 201
모건 스탠리의 최고경영자 제임스 고먼
그는 양성 판정을 받았고, 모건 스탠리의 13번째 확진자가 되었다.
고먼은 “문제가 하나 더 있어요. 내가 죽으면 회사를 어떻게 이끌지를 생각해두세요.”라고 말했다.
(이사진은 고먼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한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합의한 뒤)

p327
한 가족에서 세 번째 사망이었다.첫 번째는 60대의 남자로 공장에서 일한 베테랑이었다.(중략)
몆 주 후, 아들 중 한 명이 사망했고, 해켓(포드사 CEO)은 살아남은 형제에게 편지를 썼다. 이제 그 역시 사망했다.
편지를 보낼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코로나로 파장을 맞서는 기업의 긴박하고 삭만한 내용만 보다가
이런 부분에 인간적으로 울컥했어요
중국 바로 옆에 붙어서 물리적 인적 타격을 받은 한국인으로
코로나로 급작스러운 사망에 대한 트라우마를 건드리네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기존 균형을 깨뜨리다 못해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부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파장으로 산업의 전반적인 변혁이 가속화되며, 약화된 직업이 생깁니다. 시장도, 기업도, 구성원들에게 대규모 트라우마를 준 사건이었지요.
이 사건에 더 이상 무너지지 않게 정부는 관대한 혜택을 남발하였고, 그 결과 인력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급여와 혜택을 늘여 인력을 충원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으로 이어집니다. 2021년 말까지 실업률은 거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는 반등현상을 자세히 알려주어 한숨 돌렸어요.

2023년에는 델타 항공의 비행기도 뜨고 해외여행도 가고 에어앤비 예약하고 있죠. 책 속의 기업들을 이용하는데에 갑자기 안심하게 됩니다.

포레스트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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