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삼형제 국민서관 그림동화 5
짐 해리스 지음 / 국민서관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아기돼지 삼형제를 패러디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은 결말이 좀 특이합니다.

아기공룡 삼형제가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걱정하는 것은 다름아닌 티라노 렉스. 게다가 티라노 렉스는 공룡 햄버거를 가장 좋아합니다.

첫째 공룡이 지은 짚으로 만든 집을 티라노렉스는 숨을 훅 블어서 쉽게 날려버립니다.
둘째 공룡이 지은 집은 덜 마른 벽돌로 지은 집인데,
이것 역시 물을 부어서 녹여버립니다.
세째 공룡이 지은 집은 바위로 만든 집. 무슨 수를 써도 무너뜨리지를 못하는군요.

그래서 자그마치 삼년동안 생각하고 또 생각한 끝에
드디어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그 방법이란... 산 꼭대기의 바위를 굴려 집을 부숴버리는 것.
결국 집을 부수는데는 성공했지만, 아기 공룡들이 보이지 않네요.

그런데 뒤에서 굵고 나직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드디어 아기 공룡들이 왔구나 생각하고 뒤를 돌아본 순간
티라노 렉스는 깜짝 놀랍니다.
삼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 만난 아기공룡들은 더이상 아기가 아니었거든요.
육체미 운동을 열심히 한 탄탄한 몸매의 거대한 공룡들입니다.
결국 티라노렉스는 집을 부숴서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꽁지가 빠지게 도망을 갑니다.
물고기나 잡아먹으려고 낚시를 하는데,
낚싯대에 거대한 공룡이 걸린 마지막 장면이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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