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미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63
고미 타로 글 그림, 이종화 옮김 / 비룡소 / 200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결하고 굵은 선과 짧은 문장의 그림책으로 유명한 고미타로의 작품입니다.
고미타로의 다른 작품으로는 <저런, 벌거숭이네> <악어도 깜짝, 치과의사도 깜짝> 등이 있지요.

남자 아이가 아빠와 함께 백화점에 가서 장난감을 구경하다가
그만 아빠를 잃어버립니다.

아이는 이리저리 아빠를 찾아다니는데,
피아노 밑으로 보이는 구두가 아빠와 같은 것이라 가 보면
다른 사람이 앉아있고,
아빠와 같은 양복을 흘낏 보고 달려가지만 다른 사람이 입은 옷이며
아빠와 같은 모자를 보고 달려가보니
마네킹이 쓴 모자입니다.
아빠와 같은 넥타이를 보고 가 보니
여자 옷의 무늬입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 두 남자가 아빠와 똑같은 뒷모습을 지녔네요.
하지만 볼일을 본 후 뒤돌아서는 두 남자는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고미타로 특유의 유머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아빠와 비슷한 옷이 보이는 부분은 적절하게 구멍을 뚫어서 뒷장의 실제 부분이 보이도록 처리했습니다.

지원이는 이 책을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한동안은 아빠 잃어버린 책이라며 자주 읽었으니까요.

앞장에서 보던 그림이 뒷장으로 가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마음을 끄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