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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 한 달 여행 - 유네스코가 절경으로 꼽은 캐나다로키 15일 미국로키 15일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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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롭슨산과 재스퍼 시내에서도 한눈에 보이고 에인절 빙하가 있는 이디스 카벨산을 다녀오고 나서 미에트 온천에서 목욕으로 일정을 마치는 날이었다.
-167 p / 로키산맥 한 달 여행

저는 여행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여행을 다니는 게 쉽지 않기 떄문에 저 대신 여행을 즐겁게 하고 돌아온 분들이 쓴 글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최근 스타북스에서 출간된 김춘석 작가님의 <로키산맥 한 달 여행>은 제가 여행 에세이에 갖는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작가님은 경치가 아름다워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루이스 호수, 모레인 호수 등이 있는 캐나다 로키와 미국 로키를 한 달 간 여행하기로 마음 먹고 계획을 짜셨는데요. 높은 산에 올라가 경치를 내려다 보아야 하기 때문에 캐나다 로키와 미국 로키를 15일씩 나누어 여행하기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로키산맥 한 달 여행>이라는 멋진 책으로 탄생한 것이지요.

이 책에서는 작가님의 생생한 로키산맥 여행기가 담겨 있습니다. 준비 과정부터 교통편, 고속도로, 호스텔, 여행 일정, 코스 등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마치 작가님과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방법, 경로가 자세히 나와 있어서 작가님과 같은 코스를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이 책의 정보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책 속에 올컬러 여행 사진이 들어 있어서 마치 영상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띄엄띄엄 사진이 나오는 게 아니라, 글을 읽다가 ‘와, 이 장소는 진짜 나도 꼭 직접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 바로 사진이 등장했거든요. 저는 로키의 웅장한 풍경과 20여 개의 트레일을 즐길 수 있는 워터턴 레이크 국립공원에 대한 글을 보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바로 다음 장에 워터턴 호수와 워터턴 마을 사진이 나와서 감탄하며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 푸른 호수, 호수 양편으로 높이 솟은 로키의 연봉, 호숫가에 자리한 마을 등의 경치를 직접 보신 작가님이 무척 부러웠는데,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멋진 장소를 책으로 전달해주셔서 무척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레이크 루이스’에 대한 글도 무척 좋았습니다. 레이크 루이스는 유네스코가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고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에서도 1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지요. 저는 세상에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작가님이 전망대에 올라 본 풍경, 카누 선착장 뒤로 난 오솔길 등에 대해 쓰신 글들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물론 직접 본다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멋진 페어뷰 전망대 앞 레이크루이스에 대한 글과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캐나다 로키의 국립공원은 밴프, 제스퍼, 쿠트니, 요호, 워터턴 레이크 등 5곳이라고 합니다. 작가님은 글레이셔 국립공원, 마운트 레블스토크 국립공원을 다녀와서 멋진 삿진과 글을 남기셨는데요. 안개 낀 설산과 빙하, 푸른 초목 사진이 정말 최고로 멋있었습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어요. 세상에 이토록 멋진 곳이 있었다니! 감탄하면서 보았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로키 일정도 무척 좋았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로얄 협곡 다리, 레드록 야외원형극장,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권의 책 속에 이토록 아름다운 두 나라의 볼거리가 가득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여행 에세이가 무척 기대됩니다. 세계적인 명소, 멋진 자연 풍경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로키산맥 한 달 여행>을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