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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의 힘 - 결국 꾸준한 사람이 이긴다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신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속의 힘>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결국 내가 요즘 붙잡고 있는 여러 일도 한 번의 큰 결심보다 ‘끊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관심 분야가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편입니다. 문제는 시작할 때는 마음이 뜨겁다가도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으면 괜히 조급해진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흐름만은 절대 끊지 않는다”는 문장이 유독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자 이노우에 히로유키 작가님은 치과의사이자 병원 경영자이면서 30년 넘게 강연과 집필을 이어왔고, 90권이 넘는 책을 써 누적 140만 부를 기록한 사람입니다. 이 정도 이력이면 솔직히 “꾸준함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할 자격은 충분해 보입니다. 책상 앞에서 이론만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오랜 시간을 버틴 사람의 이야기라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무조건 이를 악물고 버티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하기 싫은 날에는 100을 하려 하지 말고 10이라도 하라고 말합니다. 매일 방 전체를 청소하던 사람이 힘든 날에는 책상 위만 정리해도 괜찮다는 식입니다. 저는 이 방식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속을 실패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완벽주의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거르면 “이미 망했네” 하고 전체를 포기해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흐름을 끊지 않는 것 자체를 성과로 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앞으로 해나가려는 일들과도 많이 연결됐습니다. 무슨 일이든 초반에는 눈에 띄는 결과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자기 일을 만들려 하면 더 그렇습니다. 오늘 한 일이 당장 돈이 되지도 않고, 조회수나 매출로 곧바로 돌아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꾸준함은 단순한 성실함이 아니라 ‘결과가 보이지 않는 기간을 견디는 기술’인 것 같습니다.
책에서 “그만둘 생각을 하지 않는 삶을 선택한다”는 대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아무 일이나 붙들고 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자는 오히려 왜 이 일을 계속하는지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방향이 틀렸다면 오래 버틴 시간이 자동으로 가치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점이 좋았습니다. 지속을 미화하지 않고, 목적과 방향을 함께 보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전보다 지금 ‘시간이 쌓이는 힘’을 더 믿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몇 달 뒤 돌아보면 분명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경험을 여러 번 했기 때문입니다. <지속의 힘>은 바로 그 평범한 과정을 다시 믿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 시작은 잘하지만 오래 이어가지 못하는 사람, 노력하는데 성과가 늦어 불안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일단 100일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너무 세게 달리기보다 오래 가는 쪽을 택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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